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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뉴욕마감]뉴욕증시, 금리상승 속 실적호조에 혼조...다우,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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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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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국채수익률의 지속적인 상승이 투자심리를 압박하는 가운데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기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9.70포인트(0.3%) 상승한 2만4083.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 200포인트 이상 급락했지만 이후 보잉의 선전에 힘입어 상승 반전했다. 보잉은 이날 시장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이후 4.2% 급등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4.84포인트(0.2%) 오른 2639.40으로 장을 끝냈다. 에너지(0.8%)와 통신업체(0.8%)는 올랐지만, 기술업종(-0.1%)은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3.61포인트(0.1%) 떨어진 7003.74로 마감했다.

3대 주요 지수는 이날 장초반 급락했다. 국채수익률이 상승세를 지속하면서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 4년여 만에 처음으로 3%를 돌파한데 이어 이날 3.03%까지 올랐다. 금리상승으로 인해 조달금리 부담이 커질 경우 경제를 둔화시키고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여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업실적 호조는 지속됐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의 81%가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트위터는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2.4% 하락했다. 컴캐스트 역시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았다.

달러는 국채수익률 상승에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5% 오른 91.21을 기록했다. 1월 중순 이후 최고치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51% 오른 109.36엔(달러가치 상승)에 거래됐다. 2월초 이후 최고치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4987% 하락한 1.2174달러(유로가치 하락)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 원유재고량이 예상과 달리 증가했지만, 이란 핵협정을 둘러싼 우려가 높아지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35센트(0.5%) 상승한 68.0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6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4센트(0.2%) 오른 7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4월 20일로 끝난 주간에 원유재고량은 전주대비 22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정전망치는 110만배럴 감소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에 따른 이란 제재 유예를 연장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달 12일까지 이란 제재의 유예를 결정하지 않아 이란핵협정이 파기될 경우 국제 원유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값은 국채수익률 상승과 달러강세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0.20달러(0.8%) 하락한 1322.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3월 21일 이후 최저가다.

국채수익률 상승이 금값을 하락시켰다. 고금리는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매력을 떨어뜨린다. 또한 달러 강세도 금값을 압박했다.

5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2% 하락한 16.502달러로, 5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0.2% 떨어진 3.135달러로 장을 끝냈다.

6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2.4% 밀린 912.70달러로, 6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0.4% 하락한 967.50달러로 마감했다.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song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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