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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남북 정상 간격 2,018mm…회담장 곳곳에 담긴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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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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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시는대로 정상 회담장에 비치된 가구와 장식 하나하나에도 남북 화합과 평화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두 정상은 회담장에서 타원형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게 되는데 테이블 폭이 2,018mm. 2m가 조금 넘습니다. 여기에도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판문점 평화의 집 2층에 마련된 남북 정상의 회담장에는 이렇게 길쭉한 타원형 모양의 테이블이 놓여 있습니다.

두 정상이 마주 앉은 테이블 한가운데 폭은 2,018mm입니다. 정상회담이 열리는 올해, 2018년을 상징하는 겁니다.

또, 궁궐 안 교각과 난간 모양을 본떠서 두 개의 다리, 남과 북이 하나로 연결되는 형상을 표현했습니다.

두 정상이 앉을 의자에는 등받이 상단에 한반도 문양이 보입니다. 제주도와 울릉도 독도까지 꼼꼼하게 새겨 넣었습니다.

새로 비치한 가구들은 모두 단단하고 수분에도 강한 호두나무 목재로 만들었습니다.

[고민정/청와대 부대변인 : 휨이나 뒤틀림이 없는 신뢰로 맺어진 남북관계를 기원하고,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현장의 원형 보전에 적격인 재료를 사용한 것입니다.]

회담장을 장식할 꽃은 환영의 의미를 담은 작약, 우정을 상징하는 박태기나무 평화의 꽃말을 가진 데이지와 비무장지대에 자생하는 야생화 등입니다.

회담장 중앙테이블에는 정상과 배석자 6명씩, 총 14개의 의자가 놓였습니다.

우리 측은 임종석 비서실장과 정의용 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에 조명균 통일, 송영무 국방, 강경화 외교장관까지 6명이 공식 수행원입니다.

북측은 아직 수행원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에다 김여정 제1부부장이 함께 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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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석 기자 lucasi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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