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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킨텍스 ‘MPC’ 기자석만 1300석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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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1개 크기 전시장에 / 21개 방송사 데스크도 설치 / 전세계 43개 언어로 제작한 / ‘평화의 메시지’ 전광판 올려

세계일보

출입증 받는 기자들 남북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25일 오후 경기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기자들이 출입증을 받기 위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고양=남정탁 기자


“남한과 북한에 평화가 찾아오고 통일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2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3홀 입구 옆에 마련된 전광판에 미국에서 보낸 에밀 신씨의 메시지가 깜박였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5∼11일 2018 남북정상회담을 향한 전 세계인의 바람을 모아 조형물로 만들었다. 전 세계 838명이 43개 언어로 보낸 이 평화의 메시지는 2018 남북정상회담을 취재하러 온 국내외 미디어가 메인프레스센터(MPC)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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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방송관계자들이 장비를 설치하고 있다. 고양=남정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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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에 KBS부스에서 관계자들이 방송 장비 점검을 하고 있다. 고양=남정탁 기자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된 만큼 MPC는 개장 첫날부터 외신들로 붐볐다. 일본과 중국, 미국, 독일 등 외신들은 MPC에 도착해 시설을 둘러보고 장비를 점검한 뒤 국내 관계자 인터뷰를 하느라 분주했다.

축구장 1개 크기의 약 1만㎡ 공간인 킨텍스 3홀은 이날부터 4일간 남북정상회담 MPC로 변신한다. MPC에 들어서자 무대 중앙에 이번 회담 슬로건인 ‘평화, 새로운 시작’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무대 양옆으로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고 그 밑으로 1300석의 내외신 기자석이 마련됐다. 기자석 뒤편에는 21개 방송사의 프레젠테이션 데스크가 설치된다. 지난 21일 저녁부터 공사를 시작했지만 이 데스크 설치를 끝내지 못해 이날 분위기는 다소 어수선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는 “세계 역사를 보면 예기치 못한 전쟁보다 예기치 못한 평화가 더 많다”며 “아마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평화정착을 향한 거보(巨步·큰 걸음)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소망했다.

MPC 측면 끝에 마련된 ‘통일향수 전’도 눈길을 끌었다. 이북 5도(황해도, 평안남도, 평안북도, 함경남도, 함경북도) 출신 이산가족 5명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스토리를 소개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때 롯데호텔에 준비했던 프레스센터를 기반으로 제작했다”며 “외신도 많아서 28일 오전까지 상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양=최형창 기자, 홍주형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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