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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몸집 커지는 글로벌 TV시장...삼성, 75형 이상 초대형 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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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삼성전자 75형 이상 TV 글로벌 시장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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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삼성전자는 2018년형 QLED TV을 출시하며 75형 이상 초대형 라인업을 강화했다. 지난 17일 한국 출시행사에서 55형에서 82형까지 4개 시리즈(Q6FㆍQ7FㆍQ8CㆍQ9F) 총 11개 모델을 출시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85형까지 6개 모델이 추가된다. 올해만 QLED TV 17개 모델이 시장에 나오는 셈이다.

삼성전자가 75형 TV 라인업을 강화한 것은 글로벌 TV 수요가 점차 대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65인치 이상 초대형 시장은 연평균 30~40% 이상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약 180만대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TV 시장에서는 55인치 수요층이 65인치 이상으로 급격히 이동하면서 65인치 이상 TV 시장 비중이 2016년 18%에서 작년 31%로 확대된 데 이어 올해는 65인치 판매가 55인치를 처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가 자체조사한 결과 국내에서 판매한 TV의 화면 크기는 지난 2010년에는 평균 44.5인치였으나 지난해에는 54.0인치로 10인치 가까이 커진것으로 나타났다. 1년에 1인치 이상 커진 셈으로, 7년 전만 하더라도 '초대형'으로 여겨졌던 55인치 TV가 지금은 평균 크기가 된 셈이다. 판매량도 급속히 늘고 있다. 삼성전자의 1월 한 달간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국내 판매 대수가 전달에 비해 1.5배,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배 수준으로 늘어나는 등 75인치 이상 시장도 동반 성장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몇년전에도 70인치대 TV가 등장했지만 화질이 뒷받침되지 않아 판매량이 부진했다"며 "최근 TV 시장이 대형화 양상을 보이는 것은 화질 기술이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며 올 대형 TV 시장 성장 속도는 점차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전문업체인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TV 시장에서 UHD(화소수 3840x2160) TV 판매 대수가 약 7890만대로, FHD(1920x1080) TV(약 6620만대)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올해는 UHD TV 판매(약 1억70만대)가 1억대를 돌파하며 FHD TV(약 5480만대)의 2배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75형 이상 TV시장에서 경쟁사와 2배 이상의 격차를 벌려 '초대형 TV 시대'를 선도하고, QLED TV를 필두로 13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의 기록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올해 75인치 이상 TV 시장이 180만 대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는 100만 대를 판매해 60% 점유율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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