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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삼성전자, 최고 125도에도 견디는 자동차용 D램 본격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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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최고 125도의 고온에도 견딜 수 있는 자동차용 '10나노급 16기가비트(Gb) D램(LPDDR4X)'을 개발해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제품은 자동차 전자장비 등에 탑재되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10나노급 D램 중 영하 40도부터 영상 125도를 충족하는 '오토그레이드 1' 기준을 충족한다. 기존 자동차용 20나노급 D램의 '오토그레이드 2(-40~105도)'보다 고온 영역이 20도 높은 것이다. 오토그레이드는 자동차용 반도체 업계에서 통용되는 온도 보증 구간으로, 0(-40~150도)에서 3(-40~85도)까지 나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 자동차 생산업체들의 요구 사항인 시스템 탑재 상태에서 -40~125도 범위의 '온도 사이클링 평가'를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125도의 고온에서도 업계 최고 속도인 1초당 4266메가비트(Mb)로 데이터를 처리해 기존 20나노 8Gb D램보다 속도가 14% 향상됐다. 삼성전자는 자동차용 D램을 비롯해 전후방 카메라와 같은 지능형 주행보조 시스템(ADAS), 자율주행 중앙제어시스템, 인포테인먼트, 게이트웨이 등 전장 관련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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