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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수소차 충전소 310개 설립…특수목적법인에 현대차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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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2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정부 기관과 민간기업이 공동 참여하는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특수목적법인(SPC, Special Purposed Company) 설립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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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체결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이인호 차관을 비롯한 환경부, 국토부 관계자 및 현대차 정진행 사장, 한국가스공사 정승일 사장, 한국도로공사 고채석 기획본부장, SK가스 이재훈 사장 등 18개 기관과 기업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수소충전소 확대를 위한 SPC는 11월 본격 출범하며, 2022년까지 수소차 1만5000대를 보급하고, 최대 310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차는 국내 유일의 수소차 양산 제조사로, SPC 설립 및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충전 설비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및 수소차 대중화의 기반을 다지는데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인호 산업통상부 차관은 "수소차와 그 부품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지만 수소충전소 설비는 국산화율이 40% 수준이고, 핵심부품 기술이 일본, 유럽보다 부족한 현실"이라며 "정부는 국내 충전소 설비 R&D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기술 개발을 유도하고 중국 등 수소충전소 시장에 진출할 미래먹거리로서 수출산업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MOU에는 현대차와 정부기관 ▲한국가스공사, 한국도로공사 등의 공기업 ▲SK가스, 린데코리아, 에어리퀴드코리아, 덕양, SPG산업, 효성중공업, 이엠솔루션, 광신기계, 넬-덕양, 제이엔케이히터, 소나무 등 에너지 관련 업계 ▲민관협의체 수소융합얼라이언스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SPC 설립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업개발 및 SPC 설립을 위한 협의에 착수한다.

SPC는 ▲수소충전소의 높은 구축비용을 낮추기 위한 표준모델 개발 ▲대량발주를 위한 보급사업 체계 개선 등을 추진, 통행량이 많은 고속도로 휴게소 등 이용자 편의가 높은 곳부터 단계적인 수소충전소 구축을 목표 한다.

이를 위해 SPC 설립 준비위원회는 5월 중 용역범위 및 수행기관을 선정하고, 7월 사업모델 확정 및 SPC 참여기업을 모집하며, 11월 최종적으로 SPC 발족식을 가질 계획이다.

현재 일본(96기), 미국(65기), 독일(57기) 등도 JHFC(일본), H2USA(미국), H2 모빌리티(독일) 등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SPC를 설립하고 있다. SPC를 통한 투자는 ▲연관 기업간 협력을 통한 초기 비용 분담 ▲민간 투자를 통한 효율성 향상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수소충전소는 막대한 초기 구축 비용으로 인해 1개 기업이 단독으로 운영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어, 추후 SPC 참여를 원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한편, 현대차는 글로벌 수소위원회 공동 회장사로서 ▲차세대 수소전기차의 성공적인 개발 ▲택시 및 카셰어링 업체와의 수소전기차 협업 ▲서울시와 수소전기하우스 구축 등 수소에너지의 경쟁력과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IT조선 박진우 기자 nichola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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