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해협서 군사훈련 이어 추가 조치까지 밝히고 나서
【쑤아오 해군기지(대만)=AP/뉴시스】대만 해군의 S70 헬리콥터 1대가 13일 대만 일란(宜蘭)현의 쑤아오(蘇澳) 해군기지 인근 대만해협에서 실시되는 군사훈련에 참가한 페리급 프리깃함으로부터 이륙하고 있다. 대만군은 다음주 중국군의 군사훈련을 앞두고 대만해협 방어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잠수함과 해군함, 전투기 등을 동원한 군사훈련에 돌입했다. 2018.4.13 |
【베이징=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최근 대만해협에서 실탄 사격 군사훈련을 실시했던 중국은 25일 대만의 독립 움직임을 막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들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의 마샤오광(馬曉光) 대변인은 이날 격주로 진행하는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이 군사훈련을 통해 보낸 메시지는 매우 명백하다. 그것은 바로 중국이 어떤 형태든 대만의 독립 움직임을 좌절시키키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 통합성을 보호하겠다는 단호한 의지와 완벽한 자신감, 그리고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 대변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만이 또 다시 독립 움직임을 보인다면 중국은 추가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만은 지난주 중국이 대만해협에서 군사훈련을 벌이는 것은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만의 양보를 얻어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1949년 분리된 대만이 중국 영토의 일부라며 필요할 경우 무력을 동원해서라도 통일을 이룰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중국과 대만 간에 무력 분쟁이 일어나면 미국의 개입이 불가피하다.
중국은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대만은 중국 영토의 일부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음에 따라 2년 전부터 대만과의 교류를 중단했다. 게다가 최근 윌리엄 라이(라이칭더·賴?德) 대만 행정원장이 입법원에서 자신을 대만 독립을 위한 일꾼이라고 말한 것이 중국의 분노를 격발시켜 양측 간 긴장이 더욱 고조됐다.
중국은 또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과 대만 고위 관리들의 상호 방문을 가능하게 하는 대만여행법을 통과시킨데 대해서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배하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미국은 또 대만에 잠수함 건조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며 대만에 군사 무기를 판매할 계획이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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