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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中전문가, 남북정상회담에 신중론…"북미회담이 핵심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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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평화 프로세스에 도움 돼…과도한 기대감은 시기상조

뉴시스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전문가들은 26일 남북 정상회담을 신중한 입장으로 관망하면서 과도한 기대감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주장했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전문가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만남은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은 남북 정상회담이 아닌 북미 정상회담이라고 강조했다.

쑤하오(蘇浩) 중국외교학원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SCMP에 "남북 양측간 화해 무드는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되기 때문에 중국은 이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한반도 안보 위험, 북핵 위기 등 모든 문제들의 근본적으로 북미간 적대감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쑤 교수는 또 "중국은 남북 정상회담이 5월로 예상되는 북미회담에 어떤 유리한 역할을 했는지를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쑨싱제(孫興傑) 지린대 국제관계연구소 연구원도 "복잡한 한반도 정치구도 속에서 남북 관계는 가장 중요한 관계가 아니다"면서 "한반도 미군 주둔 문제나 평화협정 등 문제들은 남북한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역설했다.

쑨 연구원은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는 것과 같다"면서 "조만간 어떤 것이 성사될 것이라는 기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전했다.

쑨 교수는 "한반도 평화조약 체결은 남북한, 중국, 미국 등 4개국이 필요하고, 진정한 비핵화는 일본과 러시아를 포함한 6개 관련국이 모두 참여하는 상황에서 실현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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