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30 (화)

남북, 추가 고위급회담 없이 정상회담 개최 가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판문점=AP/뉴시스】 북한이 21일 장거리 핵미사일 시험중단과 북부 핵실험장소의 폐기를 선언했다. 사진은 외신에 보도된 18일 판문점 평화의 집 앞의 풍경.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남북이 정상회담 의제 관련 추가 고위급회담을 개최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25일은 남북 합동 리허설이 열리고, 26일을 회담 전날이라 별도의 고위급회담을 추가로 개최하지 않는 거로 방침을 잡은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남북은 지난달 29일 판문점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고위급회담을 열어 비핵화 문제를 정상회담 주요 의제로 논의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더불어 비핵화 문제의 민감성을 고려해 필요에 따라 추가 고위급회담을 개최 가능성도 열어뒀다. 당초 이달 18일을 전후해 고위급회담이 개최될 거로 계획됐으나, 여러 채널을 통한 사전 협의 과정에서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 또한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3월29일 고위급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 평화정착, 남북관계 발전 문제를 중심으로 논의한다는 데 남북 간 의견 차이가 없었다"라며 "그런 방향에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추가 고위급회담 개최의 필요성에 무게를 두지 않았다.

정상회담 개최 결정 이후 일련의 협의 과정에서 남북 정상이 비핵화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을 정도의 입장 정리는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를 열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중단하고, 풍계리핵실험장을 폐기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결정서를 채택한 것도 남북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 긍정적 신호를 줬다는 분석이다.

jikime@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