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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쓰레기 수거시설 점검하다 빨려 들어간 30대 노동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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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으로 쓰레기를 수거하는 시설을 점검하던 노동자가 배관으로 빨려 들어가 숨졌다.

24일 오후 3시25분쯤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에서 쓰레기 자동 집하시설을 점검하던 ㄱ씨(38)가 땅속에 묻힌 배관에 빨려들여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탐색 장비를 동원해 수색에 나서 사고 2시간 만에 투입구로부터 100m가량 떨어진 배관에서 ㄱ씨를 발견했다. 구조대는 굴착기 2대를 동원해 ㄱ씨를 배관에서 꺼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ㄱ씨는 이날 쓰레기 자동 집하시설에서 공기가 새는 문제가 발생하자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지하 배관 쪽으로 몸을 숙였다가 순식간에 빨려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쓰레기 자동 집하시설은 쓰레기를 지상의 투입구에 넣으면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여 지하에 연결된 배관을 통해 집하장으로 이동시키는 원리로 작동된다.

구조대는 지하 배관 길이가 500m에 달하고, 아파트 단지마다 복잡하게 연결돼 ㄱ씨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강현석·최인진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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