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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민주당 '미투' 예비후보, 사과·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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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여성계, 어제 기자회견

우건도·유행열 향해 목소리

도당엔 "공천에서 배제하라"

1인 시위·낙선 운동도 예고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6ㆍ13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의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는 충북 여성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젠더사회문화연구소 이음, 충북시민단체연대회의, 충북여성연대, 충북여성정책포럼, 충북젠더폭력방지협의회, YWCA충북협의회 등 충북 8개 여성단체 회원들은 24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성명서를 통해 "민주당충북도당은 우건도(충주시장 예비후보)ㆍ유행열(청주시장 예비후보) 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민주당 젠더특별위원회의 유행열 예비후보에 대한 논의 결과 발표를 앞둔 이날 최근 우건도 예비후보의 후보직 유지 상황도 지적하면서 "촛불혁명을 통해 새 정권을 세우고 새로운 시대, 성 평등 사회가 열리기를 희망한다"며 "변화와 변혁의 시대에 민주당 충북도당은 시대적 흐름에 반하는 행보를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유행열 예비후보의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후보직 사퇴 △2차 가해 중단 △민주당은 성폭력 혐의자의 공천 배제 실시 등을 촉구했다.

특히 이날 성명서를 민주당 충북도당에 전달하고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25일부터 청주시 율량동 민주당 충북도당사 앞에서 매일 1인 시위를 진행하고, 미투(Me too) 대상자의 낙선 운동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충북여성계는 지난달 충북도청과 청주시청 등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투 대상자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했었다.

여성계의 목소리에 민주당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김홍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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