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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수도권] "킨텍스에서 강남까지 22분" 지하도로 현실화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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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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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서울 강남까지 불과 22분 만에 갈수 있는 지하 도로를 건설하는 내용의 용역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의정부 지국 서쌍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도권 직장인들의 출퇴근 시간은 평균 96분에 이릅니다. 특히 수도권 서북부지역에서 서울을 거쳐 동남권을 오가는 교통상황은 점점 나빠지는데 당장의 대책은 사실상 없습니다.

이런 고민 속에 고양시가 서울과기대 강승필 교수팀에게 의뢰한 고양~서울 간 광역도로망 사업 조사 보고회가 어제(23일) 열렸습니다.

고양시 장항동 킨텍스에서 서울 원지동 경부고속도로까지 지하 50m 깊이에 고속도로를 내는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넓이는 왕복 4~6차선, 길이 44km로 사업비는 약 3조 9천억 원입니다.

일산 킨텍스에서 강남까지 22분, 분당까지는 27분 만에 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자유로나 강변북로, 올림픽대로의 교통량을 이곳으로 흡수해 서울 전체의 교통난도 해소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5만 명 안팎의 일자리와 7조 원가량의 이익을 창출해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강승필/서울 과기대 교수 : 한반도 북부와 남부의 경제 교류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촉진제 역할을 하는 단선도로의 기능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부산에서 대륙으로 연결하는 아시안 하이웨이 전 구간에 시속 80km 이상의 도로를 완성해 신북방 정책 실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도 설득력 있게 제시됐습니다.

용역 결과 보고서는 정부 재정사업보다는 민간투자가 훨씬 유리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봉운/고양시 제2부시장 : 국토부와 정부의 승인을 받아서 이른 시일 내에 이 사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하지만 고양~서울 간 광역도로망 사업은 지자체의 정책제안인 만큼 확정될지는 매우 유동적입니다.

중앙정부의 의지가 있어야 하고 비슷한 구간에 건설되는 GTX 사업과의 상호 보완성 등도 따져봐야 합니다.

[서쌍교 기자 twinpea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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