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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남북관계 해빙무드에 지자체 교류·협력 사업도 재개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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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북관계가 해빙무드를 타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남북 교류 사업도 재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교류 사업은 스포츠·문화행사 초청, 학술행사, 산업단지·공장 건설, 농업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구상되는 중이다.

24일 각 지자체 등에 따르면 강원도는 오는 6월 26∼29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4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남북체육교류협회·강원도·경기 연천군·북측이 지난 2014년 연천, 2015년 평양, 2017년 중국 쿤밍에서 개최했다.

충북도는 오는 9월 9∼17일 충주에서 열리는 세계 소방관 경기대회에 북한 초청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하고 있다. 도는 이날 '충북도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열어 북한 선수단 초청에 대한 로드맵을 논의한 뒤 통일부와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문화 체육행사 뿐 아니라 경제협력도 추진되고 있다. 경기도는 남북교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개성공단 대체 복합물류단지 조성과 통일경제특구법 제정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남측 접경지역에 또 하나의 개성공단을 만드는 근거 법안인 통일경제특구법 제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법이 제정되면 접경지역에 330만㎡ 규모의 통일경제특구를 만들 근거가 된다. 전남도는 평양 발효 콩 공장의 제2공장 설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북한의 어려운 사람들과 농업을 지원하는 사업도 재개된다. 충북 제천시는 북한 고성군 삼일포 인근의 사과, 복숭아 과수원 조성사업을 재개하기 위해 통일부와 협의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10년 5·24조치로 중단됐다.

경북도는 북한에서 이모작이 가능한 양파 종자 지원사업을 구상 중이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농기계, 과일·채소 재배용 유리온실, 비닐하우스 지원과 기술교류단 파견도 검토할 예정이다.

강원도와 인천시, 경기도는 말라리아 유행 시기에 남북 공동방역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북한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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