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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돌아오는 유커 “니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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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40만3000명 방한… 11.8%↑

작년 한한령 이후 첫 증가세 전환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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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가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으로 얼어붙었던 관광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달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이 40만341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3월 이후 한한령(限韓令) 탓에 매달 큰 폭으로 감소해왔다. 지난해 7월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70% 가까이 줄기도 했다. 3월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한중 관계가 점진적으로 개선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중국 단체관광 허용 지역은 아직 제한적이지만 개별 관광객은 꾸준히 늘고 있다”며 “평창 겨울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티켓을 소지한 중국인 관광객에게 무비자 정책을 편 것도 시장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바꾸는 데 일조했다”고 말했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전체 관광시장도 1년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3월 외국인 관광객 수는 136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아시아·중동 지역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16.4% 늘어난 44만1000명이 방한했고, 일본은 전년 대비 7.3% 성장해 29만4000명이 한국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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