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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본색 드러낸 엘리엇…"현대차·현대모비스 합병"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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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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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을 구체화하라고 요구했던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를 합병해 지주사로 전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엘리엇은 별도 홈페이지를 통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현대 가속화 제안'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4일 현대차그룹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 개입하겠다는 뜻을 밝힌 엘리엇이 본격적으로 행동에 나선 것입니다.

엘리엇은 "지주사를 경쟁력 있는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로 재탄생시킴으로써 현재의 복잡한 지분 구조를 효율적으로 간소화할 수 있다"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간 합병을 제안했습니다.

또 "현대모비스·현대차의 과대화된 대차대조표 해소를 위해 현재와 미래의 모든 자사주를 소각하고, 기아차가 보유한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주식에 대한 적정 가치를 검토하고 자산화"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소액주주에 돌아갈 이익이 분명하지 않고,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는 것만으로 기업경영구조가 개선됐다고 하기에는 부족한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엘리엇의 요구에 대해 "엘리엇을 포함한 국내외 주요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앞서 발표한 출자구조 재편의 취지와 당위성을 계속 설명하고 소통해 나가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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