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주시장 비난 대자보 붙인 일당 "혐의 인정, 자발적 범행"

전북CBS 김민성 기자

전라북도 내 대학 캠퍼스에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난하는 대자보를 붙인 일당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범행 사실을 시인했으나, 다른 후보의 지시를 받은 것은 아니라고 진술했다.

23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대자보를 붙인 A(36)씨 등 4명이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A씨 등은 지난 19일 오후 도내 대학 4곳에 김 시장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대자보를 붙였다.

당시 경찰은 김 시장 측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일부 대자보를 회수하고 대자보를 게시한 이들의 신원을 특정했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대자보 작성 경위와 타 후보와의 연관성을 캐물었다.

A씨는 "온라인상에서 김 시장 지지자와 논쟁을 벌인 뒤 김 시장 정책을 비판하는 대자보를 붙였다"며 "개인적으로 한 것이지 누구의 지시를 받고 벌인 일은 아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참고인들이 혐의를 인정한 만큼 대검찰청에서 지시가 내려오는대로 입건해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며 "타 후보 관련 여부는 아직 더 조사를 더 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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