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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자유한국당 포항 기초 27명 '확정'…공천잡음에 무소속 출마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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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문석준 기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이 포항 기초의원 공천자 27명을 모두 확정했지만, 공천잡음에 무소속 출마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마무리 된 공천은 현역 의원 17명, 정치 신인은 10명이다.

공천자는 △가 선거구(흥해읍) 백강훈·황석범 △나 선거구(기계·기북·죽장·신광·청하·송라면) 강필순·한진욱 △다 선거구(용흥·양학·우창동) 차동찬·김일만·백인규 △라 선거구(두호·환여동) 박승훈·김상원 △마 선거구(죽도·중앙동) 이영옥·안병국 △바 선거구(장량동) 배상신·김무웅 △사 선거구(동해면·청림·제철동) 김철수·김우현 △아 선거구(송도·해도동) 조영원·조민성 △자 선거구(상대동·연일읍·대송면) 정해종·이상근·방진길 △차 선거구(오천읍) 박정호·김성호·이나겸 △카 선거구(구룡포읍·장기·호미곶면) 서재원·정석준 △타 선거구(효곡·대이동) 이석윤·이재진 후보다.

이번 공천에서는 현역의원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도의원 출마와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을 제외하면 단 3명의 현역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했다.

당초 20~30%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됐던 물갈이 폭과는 다른 결과다.

정치 신인들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했고, 내후년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들이 조직 강화를 위해 물갈이를 최소화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공천 결과가 나오면서 탈락자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공천에서 탈락한 3명의 현역 시의원 중 이미 2명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정치 신인들도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이 공천을 공정하게 진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포항지역 사회복지연구소 양만재 소장은 "지역구 국회의원의 의중이 반영되는 기초의원 선거의 가장 강력한 공천기준은 차기 총선에서 얼마나 자신을 위해 일하고 뛰어줄 사람이냐는 것"이라며 "풀뿌리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 만들어진 지방자치제도가 지역구 국회의원의 재선을 위한 도구로 변질된 만큼 정당공천제 폐지 등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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