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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남북정상회담] "北, 중대한 결정.. 정상회담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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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수석보좌관회의.. 北 핵실험 중단 등 환영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18 남북정상회담을 나흘 앞둔 23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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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핵실험 중단,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등의 조치에 대해 핵동결 조치로 인식하고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청신호로 해석해 주목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2018 남북정상회담을 나흘 앞둔 23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북한의 핵동결 조치에 대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중대한 결정이자 남북,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청신호"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전 세계가 북한의 전향적 조치를 환영하고 있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중국.러시아.일본 등 주변국이 높은 평가와 함께 지지를 표명했다"며 "북한이 핵동결로부터 출발해 완전한 핵폐기의 길로 간다면 북한의 밝은 미래가 보장될 수 있으며 북한의 선행조치로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는 북한이 지난 20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3차 전원회의에서 핵실험 중단,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와 중장거리.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중단한다는 결정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한 데 대한 환영의 표현이다.

문 대통령은 "북한은 핵실험.ICBM 중지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선언은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성의 있는 조치로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북한의 선행되는 신뢰조치가 필요하다는 상황이었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북·미가 합의한 포괄적·일괄적 타결이 실천될 수 있다는 몇 가지 선행 신뢰조치가 필요했다"며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국제원자력기구(IAEA) 특별사찰 등이 이뤄지고 평양에 미국 연락사무소 설치와 북한에 대한 1단계 제재 해소 등의 합의되면 비핵화 이행이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경호.의전.보도분야 3차 실무회담이 열려 27일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막바지 조율이 진행됐다. 이날 회담에선 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면방식, 김 위원장의 방남 이동경로 및 방법, 기자회견 방법 등 세부적인 내용이 논의됐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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