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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치킨 빅3' 매출은 늘었지만…엇갈린 영업이익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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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올리브유 단가 경쟁사 보다 몇 배 비싸

bhc, 할인금액 가맹점 지원…사회공헌 확대

교촌치킨, 안정적 선두…직상장도 추진

뉴시스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치맥 열풍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빅3'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늘었지만 영업실적은 다소 희비가 엇갈렸다.

1, 3위 업체인 교촌치킨과 BBQ는 영업이익에서도 플러스 성장을 거뒀지만 bhc의 경우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인 모습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업체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교촌치킨 브랜드를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의 지난해 매출액은 3188억4000여만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도의 2911억3000여만원보다 9.5%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2, 3위 업체인 bhc와 BBQ 역시 각각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bhc는 지난해 2391억1000여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도의 2326억4000여만원보다 2.8% 성장했다.

BBQ 운영사인 제너시스비비큐의 매출액도 2198억4000여만원에서 2353억1000여만원으로 7.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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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시장 규모는 커졌지만 실속은 다소 다른 모양새다.

영업이익을 따져볼 때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204억1000여만원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전년도의 176억9000여만원보다 15.4% 증가한 성적을 거뒀다. 교촌에프앤비는 안정적인 1위를 유지해나가고 있는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직상장까지 추진하고 있는 회사로서 기대만큼 오른 실적을 보인 모습이다.

제너시스비비큐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204억3000여만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도의 192억4000여만원보다 6.2% 늘었다. BBQ의 경우 비싼 올리브유를 쓰는 탓에 매출원가가 전년도보다 10.7% 증가했음에도 이처럼 영업이익이 성장세를 보인 것은 양호한 성적이라는 반응이다.

BBQ 관계자는 "(몸에 좋은)올리브유 단가가 경쟁사보다 몇 배 비싸 매출원가가 높은데도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을 보면 나쁘지 않은 실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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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bhc의 경우 영업이익은 지난해 648억7000여만원을 기록해 전년도의 704억1000여만원보다 7.9% 감소했다.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 등을 거치면서 두 달간 할인금액을 가맹점에 지원하고 사회공헌활동 등을 확대하면서 소요된 비용 탓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bhc 관계자는 "지난해 우리가 두 달동안 가격인하를 하면서 100% 본사가 비용을 부담하고 사회공헌활동 선포식을 하면서 희망펀드를 조성해 매달 5000만원씩 조성해 지원하기로 한 데 따른 비용 등이 포함되면서 판매관리비에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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