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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열달 만에 '돌아온 IS' 메시지 "아랍 국가를 공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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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IS 대변인, 텔레그램 통해 메시지 전파"

뉴스1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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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10개월 만에 메시지를 내놓았다. 메시지 내용은 "아랍 국가를 공격하라".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IS 대변인 아부 하산 알무하지르가 이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조직원들에게 전파했다고 보도했다.

한 시간 분량의 음성 파일에서 알무하지르는 중동의 아랍 국가들을 '배교자'(apostates)라고 칭하면서 그들을 향해 분노를 모으라고 명령했다.

'배교자'라는 용어는 IS가 극단적 교리를 따르지 않는 수니파 신도들을 향해 지칭하는 말이다.

알무하지르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이란, 팔레스타인 지도자들과 미국, 러시아, 유럽과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며 "아랍인들이 이슬람에 더 사악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다음 달 12일로 예정된 이라크 총선을 겨냥했다. 알무하지르는 "투표소에 모인 사람들이 우리 칼의 타깃이 될 것"이라며 "그 근처에 가지 마라"고 말했다.

IS 대변인의 공식 메시지는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이번 메시지를 두고 NYT는 "IS의 영토가 줄어들었고, 지역 반란 세력에 뿌리를 내리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y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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