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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상원 도전' 롬니, 유타주 후보 직속지명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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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표율 낮아…당내 투표부터 '걸림돌' 만나

오는 6월 예비선거서 11명 후보자와 대결해야

뉴스1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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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올해 11월 있을 미국 중간선거로 정계 복귀를 노리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71)가 득표율이 적어 유타주 상원의원 후보 지명에 실패했다고 22일(현지시간) 미 언론이 보도했다.

CNN 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롬니는 전날 유타주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가 끝난 뒤 진행된 공화당 후보 지명 투표에서 49.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예비선거(프라이머리) 과정 없이 공화당 후보로 직속 지명되기 위해선 6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해야 했지만 실패한 것이다. 특히 롬니는 투표에서 50.8% 득표율을 올린 당내 경쟁자 마이크 케네디에게도 밀려 2위에 머물렀다.

지명에 실패한 롬니는 이제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숱한 경쟁자들을 따돌려야 할 상황이 됐다.

공화당은 유타주 상원의원 선거에 나설 당 후보자를 뽑기 위해 오는 6월 예비선거를 진행한다. 여기에는 당내에서 11명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유타주는 미국 현역 상원의원 가운데 가장 오래 재임한 오린 해치 의원의 텃밭이었지만, 그가 8선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무주공산이 됐다. 이에 롬니도 정계 복귀를 선언하며 이곳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롬니는 트럼프 대통령의 차기 맞수로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선 주류 공화당 네트워크를 가진 롬니가 상원의원직을 발판 삼아 또다시 대선 출마까지 엿본다는 관측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트위터를 통해 "그(미트 롬니)는 훌륭한 상원의원이자 가치 있는 후계자가 될 것"이라며 여유롭게 대처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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