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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종합]공사장비 반입 앞둔 성주 사드기지… 충돌 잠시 '소강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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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뉴시스】민경석 기자 = 23일 오전 1시께 경북 성주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기지 내 공사장비 반입을 앞두고 현장에 투입된 경찰관들이 충돌이 소강상태로 접어들자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18.04.23. 0803mks@newsis.com


【대구=뉴시스】박홍식 민경석 기자 = 경북 성주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 환경개선 공사 장비 반입을 앞두고 발생한 경찰과 주민의 충돌이 자정을 넘기면서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23일 오전 1시 현재 경찰과 주민 등의 충돌이 일시적으로 잦아든 상태다. 주민과 사드 반대 단체 회원들은 천막에 비닐을 씌워 비를 막은 뒤 모여앉아 쪽잠을 청하거나 담요를 덮고 누워있다.

경찰도 사드 기지로 가는 도로변에 자리를 펴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의경대원들은 계속되는 충돌에 피곤한 듯 앉은 채로 꾸벅꾸벅 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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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뉴시스】우종록 기자 = 22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에서 사드 반대 단체 회원과 주민들이 국방부의 건설장비·자재 반입을 반대하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2018.04.22. wjr@newsis.com


앞서 지난 22일 오후 6시40분께 사드 기지로 통하는 유일한 길목인 진밭교에 주민들이 촛불 문화재를 참가를 위해 30여 명의 몰리자 경찰이 이를 봉쇄하면서 충돌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과 고성이 오가는 등 충돌이 발생했고 주민 중 일부가 다쳤다. 일부 주민은 다리 난간 밖에 격자형 철 구조물을 내밀어 올라가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도 연출됐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다리 밑에 추락방지용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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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뉴시스】민경석 기자 = 23일 오전 1시께 경북 성주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기지 내 공사장비 반입을 앞두고 주민과 사드 반대단체 회원들이 충돌이 소강상태로 접어들자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18.04.23. 0803mks@newsis.com


긴장이 고조되자 주민과 사드 반대단체 회원들은 진밭교 인근으로 모이면서 100여 명으로 늘었다. 경찰도 병력을 늘려 1000여 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같은날 오후 9시50분께 경찰이 주민 추가 합류를 막기 위해 다리 인근에 병력을 추가 배치하자 일시적으로 충돌을 빚었다.

경찰은 방송 차량 확성기를 통해 "진밭교 도로점거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등에서 금지하는 행위"라며 "이를 계속해서 어길 경우 관련 법률에 따라 해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민들은 "국방부는 동작 그만", "사드 공사 중지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맞섰다.

강현욱 소성리 종합상황실 대변인은 "경찰이 갑자기 들이닥쳐 토끼몰이하듯 다리를 봉쇄했다”며 "북한이 비핵화를 선언했음에도 장비 반입을 시도하는 것은 평화협정 전에 사드 배치를 완료하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phs6431@newsis.com

0803mk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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