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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열대과일 ‘파파야’ 최적 재배법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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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도 잘 크는 품종 확인/충남농기원, 농가 기술 보급

충남도가 동남아인들이 즐겨 찾는 과일인 파파야를 난방 등 별도 에너지 투입 없이 비닐하우스에서 키워내는 재배법을 찾아냈다. 국내 200만 이주노동자 등을 겨냥한다면 새로운 고소득 작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파파야 5개 품종에 대한 특성 검정을 통해 최적의 재배법을 확인했다. 특성 검정은 2016년 12월 파종해 키운 파파야 종묘를 이듬해 3월 중순 1차 가식한 뒤, 4∼5월 난방장치 등을 설치하지 않은 비닐하우스에 정식한 후 생육과 착과 등을 살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검정 결과 정식 시기별 고사율은 4월10일 100%, 20일 44.4%, 30일 0%, 5월10일 0%로 나타났다. 수확량(10a당)은 4월 20일 4496㎏, 30일 6385㎏, 5월10일 4317㎏을 기록했다. 도 관계자는 “충남 등 중부지역에서는 4월30일 이후 정식해야 고사율이 낮고 수량이 많으며 과일이 크다는 결론이 도출됐다”며 “충남지역에 가장 적합한 파파야 품종은 ‘레드레이디’”라고 설명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검정 결과를 정리, 교육 등을 통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파파야는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에서 처음 맛본 뒤 ‘천사의 열매’로 극찬한 것으로 유명하다. 원산지는 중앙아메리카이며 열대와 아열대 지역에서는 어디서나 재배가 가능하고, 적정 기온은 26∼30℃다.

홍성=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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