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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프루이트 환경청장, 콘도 헐값임대 로비회사에게 최근에도 청탁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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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최대 돈육회사 위한 청탁 드러나

어떤 거래도 없다는 부인 무색해져

뉴시스

【워싱턴 = AP/뉴시스】이달 초부터 워싱턴 거리에 나붙은 프루이트 환경청장의 콘도 헐값 임대 비리 비난 포스터에 "호화 콘도를 하루 단돈 50달러에!!"라는 글이 들어있다.


【워싱턴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미국 상·하원 소속 의원 170명이 18일(현지시간) 스콧 프루이트 환경보호청(EPA) 청장 사임 결의안에 서명을 마친 가운데 , 콘도 헐값임대에 관여한 로비스트가 올 초에도 육가공회사를 위한 청탁을 그에게 했던 사실이 언론에 의해 폭로되었다.

워싱턴의 유력 로비회사인 윌리엄스 앤드 젠슨사는 프루이트 환경청장에게 콘도를 싸게 빌리도록 해준 뒤에 올해 초에도 돼지고기 가공업체인 '스미스필드 푸드' 식품회사를 위해 프루이트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는 청탁을 한 것으로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같은 폭로기사가 20일 밤에 공개된 것은 로비회사의 스티븐 하트 회장이 조기 은퇴를 발표하고 사임한지 몇 시간 만이다. 하트와 프루이트는 모두 문제의 로비 회사가 최근에는 환경청과 어떤 거래도 한 일이 없다고 부인한 뒤여서 파장이 예상된다.

현지 언론들은 푸루이트가 하트 회장의 부인과 문제의 콘도를 공동소유하고 있는 회사로부터 하룻 밤에 불과 50달러의 헐값으로 이를 빌린 사실을 지난 달 연이어 폭로했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하트는 그 후에도 환경청에 대한 로비를 계속해 2018년 1사분기동안 미국 최대의 돈육가공회사인 스미스필드를 위한 로비를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 편 프루이트의 사임을 결의한 상하원 결의안에서 의원들은 프루이트 청장의 세금 남용, EPA 예산 삭감 등에 대한 우려를 명시했다. 또한 "프루이트 청장의 임기 동안 많은 EPA 직원들의 퇴출이 있었다. 수백만 명의 미국민의 건강, 안전 및 생계를 보호해야 할 전문가 등 700명이 넘는 직원들이 EPA를 떠났거나, 강제퇴출 당했다"고 밝혔다.

한 편 백악관은 프루이트 청장과 벤 카슨 주택도시개발부(HUD) 장관의 윤리문제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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