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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靑 "드루킹 사건, 특검 수용…여당에 입장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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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일명 ‘드루킹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수사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여당에 전달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최근 여당 지도부에 특검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당사자인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특검 수용 의사를 밝힌 만큼,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국민투표법 등 현안 처리를 위해 특검을 빨리 수용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9일 6·13 지방선거 경남지사 출마 기자회견에서 “필요하다면 특검을 포함한 어떤 조사에도 응하겠다”면서 “특검에 대해서는 당에서 결정한 대로 따르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본지와의 통화에서 “당에서 청와대 의사를 물어왔고, (이와 관련) ‘당에서 정국 상황을 풀기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당의 입장을 존중하겠다’는 취지로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여당 내부에선 꽉 막힌 정국을 풀기 위해 수용하자는 찬성론과 지방선거에 미칠 파장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맞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은 특검만이 의혹을 풀 수 있다며 도입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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