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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에 임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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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임대윤, 결선투표서 이상식 눌러

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과 대결



한겨레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결선투표 결과가 나온 21일 밤 9시께, 결선투표에서 1위를 한 임대윤 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과 기뻐하고 있다. 임대윤 예비후보 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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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에 임대윤(60·사진) 전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선정됐다.

민주당은 21일 대구시장 후보 결선투표에서 임 전 위원장이 56.49%를 얻어 1위를 했다고 밝혔다. 정치 신인으로 결선투표까지 올라갔던 이상식(52) 전 대구경찰청장은 막판 추격을 했지만 43.51%를 얻는데 그쳤다. 임 전 위원장은 민주당 최고위원회 의결과 당무위원회 인준을 거쳐 대구시장 후보로 확정된다. 전국동시지방선거 23년 역사에서 민주당이 대구시장 후보 경선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청장은 “이번 결선에 나타난 당원동지들과 시민들의 선택을 겸허히 수용하며 결과에 승복한다. 임대윤 후보의 승리를 축하하며 앞으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임 전 위원장은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저를 선택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늘부터 우리는 위대한 길을 나서려고 한다. 대구 시민도 자유한국당의 굴레를 벗어나 민주 정부와 함께 새로운 한국의 중심이 되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결선투표는 임 전 위원장과 이 전 청장을 대상으로 16일부터 이틀간 권리당원 선거인단 ARS 투표(50%)과 안심번호를 이용한 일반시민 여론조사(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앞서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치러진 경선투표에서는 임 전 위원장과 이 전 청장이 각각 49.13%와 31.63%를 얻어 결선투표에 올랐다. 19.25%를 얻은 이승천(56) 전 민주당 대구시장 위원장은 결선투표에 오르지 못하고 탈락했다.

임 전 위원장은 대구에서 수십년간 활동한 민주당 정치인이다. 1957년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초·경대사대부속중·대륜고·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사회조정1비서관을 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최고위원 등을 지냈다. 그동안 그는 대구에서 국회의원선거에만 4번을 출마해 모두 낙선했다. 그는 제14대 국회의원선거(1992년)에서 대구 동구갑 선거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12.78%를 얻어 떨어졌다. 제15대 국회의원선거(1996년)에도 동구갑에 통합민주당 후보로 나와 7.98% 밖에 받지 못하고 낙선했다. 제17대 국회의원선거(2004년)에서는 무소속으로 동구을에 출마했지만 20.95%를 얻어 떨어졌다. 제19대 국회의원선거(2012년)에서는 다시 동구갑에 민주통합당 후보로 나와 23.67%를 받고 낙선했다.

이날 민주당 후보로 뽑힌 임 전 위원장은 6·1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권영진(55) 대구시장과 대결을 하게 됐다. 권 시장은 이재만(59) 전 대구 동구청장, 이진훈(61) 전 대구 수성구청장, 김재수(61)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경선에서 누르고 지난 9일 한국당 공천을 받았다. 다른 정당에서는 아직 출마자가 없어 이 전 위원장과 권 시장이 맞대결을 할 가능성이 높다.

권 시장은 1962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안동교육대 부속초(현 대구교육대 안동부설초)·경안중·대구 청구고, 고려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시절인 2006~2007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그는 제17대 국회의원선거(2004년)에서 서울 노원구을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패했다. 하지만 제18대 국회의원선거(2008년)에서는 우 원내대표를 누르고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제19대 국회의원선거(2012년)에서 권 시장은 다시 우 원내대표에게 졌다. 이후 권 시장은 제7회 지방선거(2014년)에서 대구시장 선거에 뛰어들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누르고 당선됐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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