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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비무장 15세 소년도 목숨 잃어"…팔, 시위로 최소 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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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팔레스타인 시위대 최소 4명이 숨졌다. 사망자 가운데는 15살 소년도 있었다.

외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시위대 3000여명은 가자지구와 팔레스타인의 보안장벽(분리장벽) 근처에 모여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군은 실탄 사격 등으로 대응해 4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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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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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는 시위에 참여한 인원은 이전 시위에 비해 적어졌지만, 결과는 치명적이었다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시위대는 타이어를 태우거나 돌을 던지며 시위에 나섰다. 다만 지난달 30일 시위에 3만명이 참여했지만 이번 시위에는 그 10분의 1가량이 나섰다.

팔레스타인 측은 4명의 사상자가 이스라엘 저격수의 조준 사격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목숨을 잃은 15살 소년의 신원은 확인됐는데, 이름은 무하마드 아유브였다. 시위 당시 촬영된 동영상 등에는 그가 빈손으로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 당시 촬영된 사진에서는 머리에서 피를 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유브의 아버지는 현지 뉴스와 인터뷰에서 "알라신이 그 아이를 순교자로 데려갔다"며 "우리가 사는 이 끔찍한 삶과 비극에 처해 있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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