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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모바일쇼핑 앱, 6개 중 4곳 '장애인 이용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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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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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모바일 시대를 맞아 장애인들도 스마트폰 앱으로 자주 쇼핑을 하고 있지만 앱을 사용하는 데 매우 불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표적인 쿠팡과 티몬, 11번가, 옥션, G마켓, 위메프 등 6개 모바일 쇼핑 앱의 장애인 앱 접근성을 평가한 결과 6대 쇼핑 앱 중 4곳의 앱 접근성이 미흡 또는 매우 미흡으로 장애인의 정보 접근과 사용에 불편을 주고 있어 시정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6대 쇼핑 앱의 앱 접근성 평가 결과

순위

1

1

3

4

5

6

이름

쿠팡

티몬

11번가

옥션

G마켓

위메프

점수

100

100

86.7

66.7

60.0

50.0

등급

A

(우수)

A

(우수)

B

(미흡)

C

(매우 미흡)

D(매우 미흡)

E

(매우 미흡)

앱 접근성 평가·인증기관인 웹발전연구소(대표 문형남 숙명여대 정책대학원 IT융합비즈니스전공 주임교수)는 앱 접근성 평가 항목 중 비중이 가장 높은 ‘대체 텍스트’ 항목을 평가했으며, 시각장애인을 위해 “텍스트 아닌 콘텐츠에 대체 가능한 텍스트를 함께 제공하는지”를 평가했다.

장애인 이용에 대한 앱 접근성 평가 결과 쿠팡과 티몬은 A(우수)등급으로 공동 1위를 했으며, 11번가와 옥션은 B와 C등급으로 3위와 4위를 했고, G마켓와 위메프는 D와 E등급으로 5위와 6위를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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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앱 접근성 평가 결과 B와 C등급으로 3위와 4위를 한 11번가와 옥션, (아래) 앱 접근성 평가 결과 D와 E등급으로 5위와 6위를 한 G마켓와 위메프. (웹발전연구소 제공)

쿠팡은 장애인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이미지에 대체 텍스트를 잘 제공하고 있어서 A(우수) 등급을 받았다. 쿠팡은 ‘장바구니 버튼 선택 시 “장바구니로 이동합니다”라고 잘 설명해준다. ’홈‘, ’카테고리‘, ’마이쿠팡‘ 등도 설명을 잘 제공하고 있다. 티몬도 장애인 이용에 불편하지 않도록 이미지에 대체 텍스트를 잘 제공하고 있어서 공동 1위로 A(우수)등급을 받았다.

11번가는 ‘my메뉴’ 클릭(터치)시 “검색버튼. 검색을 시작합니다.”라고 잘못 말해줘서 장애인이 이용시 혼란을 겪게 한다. 그 외 나머지는 대부분 대체 텍스트를 잘 제공하여, B(미흡)등급 판정을 받았다. 옥션은 메인 페이지 상단 메뉴화면, 옥션배너, 장바구니, my페이지 등에 대체텍스트를 제공하지 않고 ‘버튼’이라고만 나온다. 전체페이지 메뉴화면에서도 상단 설정과 닫기 버튼, 하단 아이콘 모두 대체 텍스트를 미제공하여 C(매우 미흡)등급을 받았다. G마켓은 상단 전체메뉴, 장바구니, 마이페이지 버튼에는 대체텍스트를 제공하지만 각각의 메뉴에 대한 대체텍스트가 제공되지 않는다. 닫기 버튼에 대체 텍스트도 제공하지 않는다. 하단 아이콘 메뉴들도 정확한 대체 텍스트 제공하지 않아서 D(매우 미흡)등급을 받았다. 위메프는 상단 전체메뉴가 클릭(터치)되지 않으며, 하단 아이콘 5개 모두 대체텍스트가 제공 되지만 “바텀메뉴홈모어” 이런식의 부정확한 대체 텍스트가 제공되어 알아듣기가 어려워서 E(매우 미흡)등급을 받았다.

사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어울리면서 살아간다. 낮고 소외된, 특히 장애인에 대한 배려는 선진사회 구분의 척도로 가늠하고 있다. 기업도 사회 많은 구성원에게 사랑을 받은 만큼 이들에 대한 배려도 아끼지 않으면 하는 바람이다.

[민두기 기자 ebiz@it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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