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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꿀딴지곰 겜덕연구소] 동전을 넣지않으면 이 캐릭터는 죽는다! 게임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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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는 지난 2018년 1월 4일 네이버 포스트 게임동아 꿀딴지곰의 겜덕연구소을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꿀딴지곰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오늘도 지식인에서 고전게임 전문 답변가로 활동하고 계신 꿀딴지곰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각 게임들의 모든 캐릭터 목숨이 다하면 등장하는 컨티뉴 씬이나 게임오버 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자신의 캐릭터를 죽이지 않기 위해 동전을 넣어야만 했던 그 시절을 떠올려보시죠!

[동전을 넣어야 부활하던 그 순간을 기억하라!]

조기자 : 안녕하십니까. 꿀딴지곰님. 이번 시간은 오락실이나 콘솔 게임기를 즐기시던 분들이 많이 기억하실만한 주제입니다. 게임오버와 컨티뉴 씬에 대한 것인데요 재미있을 것 같지 않습니까?

꿀딴지곰 : 이런 주제 너무 좋죠~ 어릴때 오락실에서 내 캐릭터가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돈을 넣을까 말까 많이 고민했었지요. 어린 시절 단돈 백 원이 아쉬웠던 그 시절이니 만큼 그런 컨티뉴 화면을 애처롭게 바라봤던 기억들..누구에게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조기자 : 흐흐. 주로 오락실에서 그런 컨티뉴 및 게임오버 화면을 많이 볼 수 있었죠. 특히나 많은 분들이 기억하는 메이저 게임 위주로 소개해주시면 사람들이 추억을 공감하며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도 극단적으로 어려운 게임들이 등장하면서 '유 다이~'라는 문구가 많이 나오다 보니 '유다희양을 만나러 갑니다' 이런 유행어가 생기기도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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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소울3의 한 장면. 유다희양을 만나다)

조기자 : 요즘 유다희양을 많이 뵙는 분들 계시던데, 우리 포스팅을 보고 과거 레트로 게임들의 게임오버 연출과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네요.

꿀딴지곰 : 네에. 그럼 바로 시작을 해보겠습니다. 처음 소개할 게임은 아주 유명한 씬이죠. '스트리트 파이터2' 시리즈의 컨티뉴 씬입니다. 한껏 얻어맞은 모습으로 인상을 찡그리고 처절하게 동전을 갈구하는 바로 그 모습~ 참 인상적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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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컨티뉴 씬, 기억나는가? 나인~에잇~세븐...숫자의 소리가 환청으로 들려오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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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후 일그러지는 캐릭터의 얼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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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스트리트 파이터2 터보의 컨티뉴씬. 보다 정교해진 그래픽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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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 스트리트 파이터 2. 브랑카는 이때가 가장 멋있었던 듯 싶다)

꿀딴지곰 : 정말 너무나도 많은 분들에게 각인되어 있을만한 화면이죠. 이 화면이 얼마나 유명한지 관련으로 피규어가 출시되었을 정도입니다. 또 핸드폰 케이스 같은 물품도 출시되었죠. 굿즈가 출시되는 컨티뉴 씬이라니 대단한 인지도가 아닐 수 없습니다. (-_);

조기자 : 하하. 이 인상쓰는 피규어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진짜 어떻게 이런 피규어를 만들 생각을 했는지 ㅋㅋ 작년에 일본 아키하바라에 놀러갔을때 사고 싶어서 근질근질했던 피규어인데요, 아쉽게도 당시에 현금이 없어서 구입하지 못했었지요.

책상 위에 올려놓기에 아주 안성맞춤인 피규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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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흉상 피규어. 브랑카는 정말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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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케이스로도 활약중인 스트리트 파이터2 컨티뉴 씬)

꿀딴지곰 : 조기자님 말씀대로 게임 컨티뉴 씬으로 이런 여러가지 상품이 출시된 건 '스트리트 파이터2'가 전부이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유튜브에 찾아보니 오락실 버전과 메가드라이브 버전의 컨티뉴 씬을 비교해놓은 영상이 있더군요. 한 번 차이를 살펴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f_phsuX_sOg

그리고 보너스로 3와 4 등 다른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컨티뉴 씬도 간략하게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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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파이터 알파/ 제로 2의 컨티뉴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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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파이터3의 컨티뉴 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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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파이터4에서는 이러한 연출을 보여준다. 캐릭터는 포이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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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 캐릭터의 성별은 정해지지않았기 때문에.. 나름대로 고어한 연출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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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연출로는 '용호의권'을 예로 들 수 있다. 전체적인 구도가 똑같다)

조기자 : 이렇게 '스트리트 파이터2'의 화면을 보니 다음으로 어떤 게임들이 등장할지 기대감이 샘솟는데요, 다음 작품은 무엇인가요?

꿀딴지곰 : 다음은 이전에도 여러 번 소개했던 컨티뉴 씬입니다. 잔혹해 보일 수 있는 컨티뉴 씬을 몇 가지 소개하죠. '닌자 가이덴'과 '파이널 파이트'같이 죽음을 테마로 한 연출이 있는 게임들이 과거에 많이 있었거든요. 살펴보겠습니다.

조기자 : 헉.. 잔인한 연출들이라니.. 너무 그로테스크한 것들은 아니겠죠?

꿀딴지곰 : 그럼요. 다들 심의를 받고 나온 게임들이죠. 극적인 연출이 있을 뿐이지 실제로 잔인한 장면은 나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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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가이덴의 컨티뉴씬. 전기톱이 내려온다! 살아남기 위해선 동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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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게임기 '아타리 링스' 버전에서도 이같은 컨티뉴 화면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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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보의 빅 어드벤처에서도 패러디 컨티뉴 씬이 등장한다)

꿀딴지곰 : '닌자가이덴'은 그야말로 생사의 기로에 선 컨티뉴 씬으로 화제가 됐던 게임이죠. 온 몸이 포박된 채로 위에서 내려오는 톱니바퀴를 바라만 봐야하는 그 시절... 용감무쌍한 닌자도 플레이어를 잘 못 만나서 숱하게 죽어나갔던 것이지요. 워낙 인상깊었던 장면이라 많은 패러디들이 존재하는 것도 재미난 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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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용감무쌍한 닌자도 동전이 없다면 죽음을 벗어날 수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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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늘 가까이에 있다. 신중하게 플레이하도록 하자!)

꿀딴지곰 : '닌자가이덴'도 그렇습니다만, 캡콤의 명작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 '파이널 파이트'도 이같은 극적인 연출은 마찬가지입니다. 후반부에 가서는 많은 분들이 적어도 20분 이상씩은 플레이할 정도로 고수가 양산됐던 게임이지만 처음 등장했을 때는 어려워서 컨티뉴 화면을 보기 쉬운 게임이었죠.

저도 초보 시절에 일단 1스테이지에서 한 마리 죽고 2스테이지 중반에 한 마리 죽고는 컨티뉴 화면을 본 적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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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이 터진다... 폭탄이 터진다.. 하거의 동전을 안넣을거야? 라는 표정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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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용을 했다면 두 캐릭터가 사이좋게 죽음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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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파이트 2의 화면. 점점 물이 차오르는 연출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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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파이트 3의 화면. 스타트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가이의 목숨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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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게도 2인용일땐 사이좋게 둘이서 죽음의 순간을 만끽할 수 있다…)

꿀딴지곰 : 어떻습니까? '닌자가이덴'과 마찬가지로 '파이널파이트'의 캐릭터들도 모두 죽음을 테마로 한 컨티뉴 씬을 보여줍니다. 묶인 채 폭탄을 바라봐야 한다거나 물이 차오르는 모습, 그리고 천장에서 가시 함정이 내려오는 등의 연출은 당시에 상당히 긴박감을 주는 요소였습니다.

조기자 : 저도 기억이 납니다. 만약 2인용이었으면 캐릭터 2명이 묶여있는 모습이 나왔었죠. 사이좋게 죽음을 눈앞에 둔 모습은 묘하게 동료애까지 느끼게 해주었었지요.

꿀딴지곰 : '파이널 파이트' 컨티뉴씬도 인터넷 상에 다양한 패러디가 존재하는 것도 재미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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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오어얼라이브 시리즈와 파이널 파이트의 콜라보 형태로 추정되는 패러디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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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규어로 비슷한 연출을 꾸민 유저분들도 계셨다)

꿀딴지곰 : 재미난 연출은 게임보이어드밴스 용 '파이널 파이트원'에서도 보실 수 있죠. 캐릭터들의 표정이 재미있으니 관련 영상을 투척해보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f3fbhzNHb8

조기자 : 참 교수님, 캡콤의 '다이노서' 같은 게임도 컨티뉴 씬이 상당히 인상깊지 않았었나요? 게임에서 풍기는 분위기 자체가 굉장히 독특했었고요.

꿀딴지곰 : 아~'다이노서'. 총을 겨누고 쳐다보는 그 컨티뉴씬 말이시군요. 밀렵꾼들과 싸우는 컨셉이다보니 거친 매력이 뿜어져 나오는데, 나름 컨티뉴씬이 게임과 잘 어울리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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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을 향해 총을 겨누는 보스. 또 하나의 사망 씬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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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자체가 악당들이 많은 게임이다보니 위와 같은 컨티뉴씬이 등장하는 것도 이해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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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티뉴 씬 화면을 보여주는 게 특기인 라스트 보스... 꽤 어려웠던 기억이 난다)

조기자 : 교수님. 이 같은 '다이노서'의 이미지를 보다 보니 '와일드팽'이 갑자기 떠오르네요. ㅎㅎ '와일드팽'도 게임 분위기가 하드코어해서 컨티뉴 씬이 다소 잔인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말이죠. 뭔가 '다이노서'와 비슷해 보입니다.

꿀딴지곰 : 아. 기억하셨군요. '와일드팽'은 '테크모 나이트'(TECMO KNIGHT)라고 불리우기도 한 밀림 액션 게임이지요. 제목처럼 아주 와일드한 게임이다보니 컨티뉴 연출도 상당히 그로테스크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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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기운이 넘쳐 흐르는 '와일드 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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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거대 고릴라와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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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컨티뉴 씬. 시간이 지나면서 입이 점점 닫히고 만다..)

꿀딴지곰 : 솔직히 '와일드팽'도 위에 소개했던 다른 게임 못지않게 잔인한 설정이긴 합니다. 점점 커다란 입이 닫히면서 먹혀가는 설정인데요, 컨티뉴가 0이 되면 입이 완전히 닫히고 맙니다. 저는 어렸을 적에 혹시나 꿀꺽 하고 삼키는 소리가 나나 하고 계속 지켜본 적이 있었는데 다행히 그정도 디테일은 없더군요.

그렇지만 제 옆에 여자 애들이 처음에 보고 엄청 놀라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고 기겁하더라구요.

조기자 : 음; 그럴 수 있는 연출이었다고 생각이 들긴 합니다; 생각해보니 이렇게 극단적으로 치닫는 연출이 더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아랑전설'도 컨티뉴 연출도 이슈가 되었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꿀딴지곰 : 그.. 절벽에서 떨어지는 씬 말씀하시는 거죠?

조기자 : 네에. 역시 바로 기억하시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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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방식도 상당히 극단적이지 않나 싶다 / 아랑전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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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인 엔디라고 해서 여기서 벗어날 수 있을 소냐... / 아랑전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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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전설 1에서 기스에게 승리하면 기스도 절벽으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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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 다른 시리즈에 등장하는 기스의 추락씬...)

꿀딴지곰 : 이런 류의 컨티뉴 씬은 어떻습니까? 바로 압박이 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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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인 채 칼에 협박당하는 모습이 파이널 파이트의 그것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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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조금씩 좁혀져 들어온다…)

꿀딴지곰 : 정말 생각해보면 참 다양한 컨티뉴씬이 존재하긴 했죠. 또 하나 생각나는 것이 바로 '천지를 먹다' 시리즈네요. 특히 '천지를 먹다2'의 컨티뉴 씬은 전쟁의 잔혹함을 잘 알려주는 듯한 모습이었죠.

조기자 : 아 패배한 장수의 모습을 표현한 듯한 그 씬 말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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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돈을 넣지 않으면 관우는 죽게된다..고 말하는 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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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별 컨티뉴 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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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은 이런 느낌.. 부러진 화살이 인상적이다)

꿀딴지곰 : '천지를 먹다' 시리즈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캡콤의 컨티뉴 씬은 참 세계관에 잘 부합해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봐도 전혀 어색하지 않아요. 또 돈을 넣어야겠다는 강한 충동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고요.

조기자 : 흐. 그러게요. 약간의 잔인한 컨셉도 있었지만 '천지를 먹다2'는 애초에 전쟁 중이다보니 납득가는 면이 있습니다. 또 그런 캡콤의 여러 게임 중에서 '퍼니셔'의 컨티뉴씬은 그래도 정상적인 컨티뉴씬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꿀딴지곰 : 그렇죠. 퍼니셔 자체가 액션성이 강한 게임이긴 한데, 의외로 컨티뉴 씬은 정상적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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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아나기 위해 심장 맛사지를 시전중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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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용을 하면 당연하게도 2명이 동시에 등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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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을 넣으면 벌떡 일어난다. 뒤에서 좋아하는 조연들의 모습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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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금 떠올려보면 그렇게 녹록한 게임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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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전에 수염 캐릭터 특집에 나왔어야 했던 분들인데.. 나중에 간지 캐릭터 특집에서 등장을 시켜볼 예정이다)

꿀딴지곰 : 다음은 '철권' 시리즈를 한 번 볼까요? 철권은 시리즈 별로 캐릭터는 쓰러져있고 천정에서 그 캐릭터를 바라보는 방식의 연출로 되어 있습니다. 보시면 아하~ 이 화면 많이 봤었지~ 하는 생각이 드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기자 : 그렇죠. 캐릭터가 바닥에 쓰러져서 숨을 쉬는 모습은.. 뭐랄까요 한 마리의 뭍에 올라와있는 생선같은 느낌이 들곤 했었습니다. 바로 동전을 넣고 살려줬으면 하는 느낌이 드는 수준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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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권1 패배 화면. 캐릭터가 처절한 모습으로 누워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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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권2의 모습. 여전히 누워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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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권3의 모습. 연출은 똑같이 이어진다. 저 상태로 숨만 쉰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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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권4는 스토리모드로 인해 게임오버 화면이 다소 다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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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권4 스토리 배틀의 패배씬)

꿀딴지곰 : 사실 '철권' 시리즈의 컨티뉴 씬도 잘 보시면 나름 평화로운 형태로 진행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전 2D 게임들이 자극적이고 죽음을 직접적으로 느끼게끔 꾸며졌다면 '철권' 시리즈는 아동 용이라고 해도 괜찮을 정도로 점잖은 컨티뉴 씬을 보여주죠. 다만 유저 입장에서 보면 쓰러진 자신의 캐릭터를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은 상당히 마음 아픈 일이긴 했습니다.

동전을 쓸까 말까 갈등을 유발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은 컨티뉴 화면.. 저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

조기자 : 사실 이같은 컨티뉴 연출은 '버추어파이터' 시리즈에서 먼저 시작한 것이라고 할 수 있죠. '버추어 파이터' 시리즈도 1부터 계속 컨티뉴 씬이 비슷한 연출로 이어져 왔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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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어파이터1 재키의 안타까운 패배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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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어파이터2. 꽤 높은 곳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컨티뉴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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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 버추어파이터3의 물속에 빠져 패배했을 때 상당히 부유감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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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어파이터 키즈도 이같은 연출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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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버추어파이터2와 3는 ‘이름새기기’도 상당히 재미있었다. 대전 게임의 연장선 같은 느낌이었다)

조기자 : 버추어파이터 시리즈는 링아웃으로 죽었을 때나 타임아웃으로 졌을 때 등등에 색다른 연출이 있죠. 바닥을 치면서 원통해한다거나 뭐 그런 연출 들인데요, 3D 게임 초창기 시절부터 그런 디테일한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기 때문에 이후의 게임들이 잘 벤치마킹해서 따라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버파1 시절에는 적을 쓰러뜨린 후 승리포즈가 나오기 전에 점프 강찍기 같은 기술을 써서 리플레이에 적을 한 번 더 공격하게 하는 등 플레이어가 리플레이를 보면서 뿌듯해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라우기 때문에 강찍기를 하면 적을 2번 찍었는데요, 그 자체가 쾌감이었지요.

꿀딴지곰 : 음; 뭔가 좀 엉뚱한 방향으로 쾌감을 느끼시는 거 아니십니까 (-_);

조기자 : 하핫. 그땐 그랬다는 것이죠. 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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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어파이터 6 만들어줘!!! 라고 외치는 듯한 아키라의 게임오버씬. 듀랄을 물리친 후 환호하는 모습이다)

꿀딴지곰 : 여담입니다만.. 버추어파이터6는 영원히 안 나오게 될 게임 아닙니까?

조기자 : 크흑. '버추어파이터'... 죽은 게임이 되고 있죠 ㅠ_ㅠ 팬으로서는 제발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ㅠ_ㅠ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에 '버파'라고 검색하면 '버블 파이터'가 나오는 세상이니까요... OTL

꿀딴지곰 : ㅋㅋㅋ '버파'는 '버블파이터'죠 ㅎㅎ 어디 죽은 게임이 '버파'라는 명칭을 쓰시려고 ㅋㅋㅋㅋ

조기자 : 크흑...

꿀딴지곰 : 다음은 '킹오브더파이터즈'를 볼까요. 이 시리즈도 뭐 무난한 컨티뉴 씬을 보여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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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처자가 고개를 숙인 채 흐느끼고 있다 / 킹오파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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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킹의 패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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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리의 잡기 캐릭터 둘을 살리려면 어서 동전을 넣어야 한다 / 킹오파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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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오파 96의 컨티뉴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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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다 되면 회색 처리되면서 끝을 맞이한다.. 캐릭터들의 슬픈 모습을 보라)

꿀딴지곰 : 흠. 이번엔 좀 감성적인 접근을 해볼까요? 지난 '희귀 대전게임' 포스팅에도 소개를 했던 게임입니다. '영계도사'. 이 게임의 컨티뉴 씬도 나름 운치가 있지요.

조기자 : 오 '영계도사'가 또 나오는군요~ 반갑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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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을 스톱애니메이션처럼 표현한 실사형 대전 게임 '영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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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강시들과의 대전을 그린 게임.. 하지만 이 게임의 난이도는 가히 살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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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을 다한 후 촛불이 하나씩 꺼지게 된다. 생명의 촛불이 사그라드는 모습..)

꿀딴지곰 : 보통 중국 쪽 고전 세계관에서 촛불은 목숨이나 생명력을 의미하기도 했었죠. 영계도사의 촛불 씬은 그런 면에서 상당히 세계관에 부합된 괜찮은 연출이라 생각됩니다.

조기자 : 그렇게 세계관에 부합되는 연출이라면 ‘에일리언 VS 프레데터’는 어떻습니까? 영화IP로 제작된 게임이어서 에일리언이 바글바글 들끓는 게임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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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터와 인간이 한 편이되어 에일리언과 격돌하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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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가득 액션 연출이 가득했다. CPS2의 파워를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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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IP를 쓴 게임 답게 에일리언이 등장해서 소리치는 듯 하다. 영화수준의 고퀄리티 이미지가 눈에 띈다)

조기자 : ‘에일리언VS프레데터’의 컨티뉴씬 참 섬세하고 이쁘네요. 참, 교수님, ‘월드 히어로즈’ 시리즈도 나름 특이한 컨셉입니다 기억하시죠?

꿀딴지곰 : 그럼요. 쓰러진 사람 시점으로 카운트 매기는 거 아닙니까?

조기자 : 맞습니다. ㅎㅎ ‘월드히어로즈 제트’가 그런 방식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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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사람의 1인칭 시점으로 카운트가 시작되는 ‘월드히어로즈 제트’의 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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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손가락이 실제로 보면 은근히 기분이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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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히어로즈 퍼펙트는 아주 평범한 식으로 바뀌었다)

꿀딴지곰 : 생각해보니 ‘WWF 슈퍼스타즈’도 컨티뉴씬이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상대팀이 도발하는 그런 내용.. 역시나 동전을 끌어내기 위해서라면 다양한 아이디어가 동원된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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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워리어.. 추억에 젖어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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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내 최고 꿀 캐릭터는 빅보스맨..새우꺾기 3번 하고 덮으면 무조건 KO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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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하고 나면 이렇게 상대 선수들이 도발을 해온다.. 카운트가 다되기 전에 동전을 넣으라는 뜻이다)

꿀딴지곰 : 그런 도발 형태의 컨티뉴씬이 또 있습니다. ‘프리미얼 레이지’가 바로 그런 게임이죠. 실사형 게임이다보니 나름 쇼킹했었거든요.

조기자 : 아 굉장히 코믹했었죠. 좀 잔인하게 보이고 싶다는 의도였었는데 제 눈엔 좀 우스꽝스럽게 보여서 좀 측은한 면도 없지 않았죠.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상대편을 도발하는 것이었군요. 인디안 춤 같은 걸 추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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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우주의 패권을 다룬 열혈 대전 격투 게임. 프리미얼 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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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풍 대전 격투가 펼쳐진다. 움직임은 딱딱하지만 당시에는 참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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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티뉴 씬은 이런 느낌… 전반적으로 조악하다는 느낌은 어쩔 수 없다만..)

조기자 : 휴우.. 교수님. 오늘도 이정도로 마무리할까 싶습니다.

꿀딴지곰 : 음? 벌써 끝인가요? 평소에 반 정도 밖에 대화를 안한 것 같은데요? 그리고 아직 아케이드 게임 컨티뉴 씬 밖에 진행하지 않았는데.. 너무 아쉽게 끝나는 거 아닌가요?

조기자 : 하핫. 요즘 글이 너무 길다는 지적도 있었고, 또 가정용 게임기 쪽 시작하면 정신없이 추가될 것 같아서 이정도에서 잘랐습니다. 가정용 게임은 나중에 다시 기회를 마련하면 될 것 같아요.

꿀딴지곰 : 알겠습니다. 이번엔 다양한 예시 사진이 많아서 말을 많이 안해서인지 컨디션이 좋네요 ^^

조기자 : 쉽게 넘어갈 때도 있는 것이지요. ㅋ 자아 이렇게 이번 시간에는 ‘레트로 게임의 컨티뉴 씬과 게임오버 씬'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 (igelau@donga.com)나 어릴적 추억의 고전게임 이름이 궁금할 때 꿀딴지곰 지식인 질문하기 http://kin.naver.com/profile/valmoonk 로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꿀딴지곰 소개 :

게임동아

레트로 게임의 세계란 '알면 알수록 넓고 깊다'며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레트로 게임 전문가. 10년째 지식인에서 사람들의 잊어버린 게임에 대한 추억을 찾아주고 있는 전문 앤서러이자 굉장한 수준의 레트로 게임 헌터이기도 하다.
꿀딴지곰의 고전게임블로그 http://blog.naver.com/valmoonk 운영중

조기자 소개 :

게임동아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며 버추어파이터 쪽에서는 igelau로 알려져있다.

글 / 게임동아 조학동 기자 <igelau@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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