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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가림막도 없는 석면 철거현장…초등학생 무방비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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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석면 철거 중단하라"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 중구 석면피해학부모대책위원회 회원 10여 명이 19일 중구지역 석면 피해와 관련해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 중구 석면피해학부모대책위원회 회원 10여 명은 19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석면 철거현장 옆 초등학생들이 석면을 마시며 운동장에서 놀고 있다"며 석면 철거중단을 촉구했다.

학부모들은 "중구 복산동에서 제대로 된 가림막도 없이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고 석면이 철거되고 있다"며 "철거된 지붕에는 석면가루가 그대로 남아있고, 현장 주변에는 폐슬레이트가 널브러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석면 철거현장 바로 옆에 복산초등학교가 있고 반경 500m 안에 유치원, 어린이집 등이 있다"며 "아이들은 석면이 뭔지도 모른 채 운동장에서 뛰어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황사나 미세먼지가 발효되어도 온 나라가 난리인데 우리 아이들이 석면까지 마셔야 한단 말이냐"며 "확실한 안전장치와 전면 가림막이 처질 때까지 석면 철거를 중단하라"라고 요구했다.

또 "지금까지 부실한 석면 철거작업에 대해 지자체가 전면 조사에 나서고 주변 아이들과 주민 피해가 없는지 건강검진을 하라"고 촉구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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