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7 (월)

[TAPAS]신차 가격 절반인데…오픈카 중고차로 사볼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TAPAS=정태일 기자]영국 특유의 감성에 귀여운 이미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미니 쿠퍼. 여기에 오픈카 기능까지 있는 미니 쿠퍼 컨버터블이라면 요즘 같은 봄철에 더욱 각광받을 수 있다.

하지만 미니 쿠퍼 컨버터블은 중고차 시장에서 감가율이 가장 높은 오픈카인 것으로 나타났다.

헤럴드경제

미니쿠퍼 컨버터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TAPAS가 국내 최대 자동차 유통 플랫폼 SK엔카닷컴에 의뢰해 주요 오픈카 6개 모델에 대해 분석한 결과 2016년식 미니 쿠퍼 컨버터블(3세대) 중고차 시세(4월 기준)는 2241만원이었다. 신차가격 4190만원 대비 감가율은 46.5%다. 2016년식이면 비교적 최신 모델인데도 미니 쿠퍼 컨버터블 중고시세는 신차가격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중고차 관계자들은 이 정도 감가율은 일반 수입차보다 20%포인트 정도 더 높다고 평가했다.

헤럴드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BMW 4시리즈 컨버터블ㆍM4 컨버터블,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카브리올레, 포드 머스탱 컨버터블, 포르쉐 911 카레라 카브리올레(2륜 구동 991트림) 등과 함께 비교했을 때 2014~2016년식 기준 감가율이 가장 높은 모델은 미니 쿠퍼 컨버터블이었다. 2014년식 모델은 중고 시세가 1700만원대로 신차가격 대비 감가율이 54.4%였다.

미니 쿠퍼 컨버터블을 신차로 구매한 입장에서는 중고차로 팔 때 감가율이 높아 불리할 수 있지만, 반대로 중고 오픈카를 구매하려는 입장에서는 가격만 놓고 봤을 때 미니 쿠퍼 컨버터블이 매력적일 수 있다. 물론 매물 개별 건별로 상이한 외관 및 인테리어 상태, 사고 유무 등 측면에서 만족할만한 수준이었을 경우 얘기다.



또 6개 모델 중 미니 쿠퍼 컨버터블은 중고 시세 자체도 가장 낮았다.

헤럴드경제

포르쉐 911 카레라 카브리올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감가율이 가장 낮은 오픈카는 포르쉐 911 카레라 카브리올레였다. 2016년식의 경우 중고시세는 1억1278만원으로 신차가격(1억3330만원)대비 15% 정도만 떨어졌다.

벤츠 C200 카브리올레 2016년식 모델도 감가율이 20% 수준으로 비교적 낮았다.

중고차 매입 입장에서는 매력이 크지 않은 감가율이지만, 매도할 경우엔 오픈카치고는 감가율이 그리 높지 않은 수준이다.

6개 모델 중 SK엔카닷컴에 가장 많이 등록된 모델은 BMW 428i 스포츠 컨버터블이었다. 벤츠 C200 카브리올레보다 한단계 상위 모델인데도 중고시세는 거의 비슷(2016년식)하다.

헤럴드경제

BMW 4시리즈 컨버터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오픈카 자체가 등록대수가 많지 않아 시장이 크지는 않지만 인기가 많을수록 감가율이 낮다는 중고차 법칙이 여기서도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고차 시장에서 오픈카는 가을ㆍ겨울 시즌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해 봄ㆍ여름 시즌에 약보합세를 띠는 편이다. 안성수 에스비즈 대표는 “중고차 특성 상 한번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다시 오르는 경우는 별로 없어 가을, 겨울 형성된 중고가격이 봄, 여름에 상승하진 않는다”며 “실제 오픈카 중고 구매도 봄, 여름 시즌에 더 많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또 중고 구입 시 할부보다는 현금 구매를 더 추천했다. 중고차 할부금리가 신차보다 높기 때문이다. 실제 캐피탈사별로 신차 할부금리는 1.9~13.8%이나 중고차는 3.5~24%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헤럴드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killpas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