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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한국GM, 군산공장 인력 추가 희망퇴직·전환배치 등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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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임단협 잠정합의 도출은 실패…사측 "다음 교섭서 노조가 비용절감안 수정안 갖고 올 것으로 기대"]

머니투데이

15일 인천 부평구 한국GM 부평공장에서 화물트럭이 오가고 있다. GM은 오는 20일을 자구안 제출 데드라인으로 잡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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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18일 노조와의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노조가 비용절감안에 먼저 합의하면 군산공장의 남은 직원을 대상으로 추가 희망퇴직과 전환배치, 무급휴직 조치를 할 수 있다는 제시안을 냈다.

'해고'를 피하기 위해 임단협 합의 이후 군산공장 남은 인력 680여명에 대해 △추가 희망퇴직을 받고 △일부 부평·창원공장에 전환배치하며, 전환배치도 안된 사람은 △생산능력이 정상화되는 2022년까지 5년 이상 무급휴직을 실시하겠다고 사측이 제안한 것이다.

그러나 노조는 비용절감 합의와 관계없이 군산공장 남은 인력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 협상은 결렬됐다.

한국GM 노사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약 2시간30분 동안 인천 부평공장에서 제9차 임단협 교섭을 가졌다.

사측은 비급여성 인건비 절감안(자녀 학자금 등 포함 연 1000억원 규모)에 대한 잠정 합의를, 노조는 군산공장 고용 문제를 포함한 미래 발전 전망 일괄 타결을 요구해 서로의 입장 차이가 크다. 하지만 사측은 노조가 줄곧 요구해온 군산공장 고용 문제에 대한 답을 '별도 제시안' 형태로 이날 내놓긴 했다.

사측은 신차 배정과 관련, 부평공장에서 2019년말부터 트랙스 후속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모델을 생산하고 2021년 추가 SUV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노조에 전달했다. 창원공장은 CUV(다목적크로스오버차량) 생산을 2022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사측 관계자는 "10차 교섭에서는 노조가 사측의 비용절감안에 대한 제시안을 갖고 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20일까지 잠정합의 도출을 위해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기 제10차 교섭일정은 양측이 논의중이다.

GM 본사는 20일을 우리 정부에 제출하는 한국GM 자구안의 데드라인으로 잡고 있으며, 임단협(비용절감안) 잠정합의를 전체적인 자구안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GM은 이번주 내(20일까지) 노사 비용절감안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황시영 기자 appl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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