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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똑똑한 ‘체크슈머’들, ‘착한성분’ 화장품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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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성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는 가운데 화장품 성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천연화장품 등 ‘착한 성분’ 화장품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18일 헬스앤뷰티스토어 올리브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킨케어 카테고리 매출 분석 결과 상위브랜드 중 성분을 차별화한 제품들의 매출이 전분기(2017년 4분기) 대비 200%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자연 유래 성분의 저자극 브랜드로, 화장품 성분을 꼼꼼히 따지는 ‘체크슈머’들이 ‘착한 성분’ 화장품의 매출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천연 화장품 브랜드 ‘마녀공장’의 경우 입점 6개월만에 매출이 27배나 상승했다. 올리브영측은 “인기 제품인 ‘퓨어 클렌징 오일’은 99.9% 식물성 오일이 함유된 제품으로 일부 매장에서는 품귀 현상까지 빚어졌다”고 밝혔다.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유해성분을 배제한 친환경 천연 화장품도 인기다.

스타트업 화장품 브랜드인 ‘이즈앤트리’는 입점 첫 달 대비 6개월 만에 매출이 13배나 뛰었다. 전 성분 유해성 안전 기준에 합격한 ‘그린등급’의 원료를 사용했다는 안전성이 입소문을 탔다.

미세먼지와 황사 등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며 피부 보호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 늘어났다.

국내 메티컬 화장품 브랜드 셀퓨전씨의 ‘레이저 썬스크린 100’는 손상된 피부 강화를 돕는 성분이 입소문을 타며 입점 6개월 만에 3월 한 달 매출이 623% 상승했다. 그 결과 이 제품은 지난 동절기(2017년12월~2018년2월) 자외선차단제 부문에서 국내외 유수의 브랜드를 제치고 매출 1위에 올랐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용 후기가 입소문이 나면 단숨에 히트상품이 되는 트렌드를 보였다면 이제는 믿고 사는 ‘성분’을 앞세운 브랜드 중심으로 세대 교체 바람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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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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