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 (사진=중국 CCTV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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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가주석직의 연임 제한 규정을 삭제해 종신집권도 가능케 만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종신집권에 대해 "개인적으로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최근 시주석이 외국 고위 관리 및 중국 관리들과 세 차례 모임에서 "국가주석직의 3연임 제한 조항을 삭제한 헌법 개정의 의미를 오해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모임에 참석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어 시 주석이 스스로 "종신집권에 개인적으로 반대한다"는 뜻을 밝혀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이 자신이 맡은 중국 국가주석, 공산당 총서기, 당 중앙군사위 주석이라는 세 가지 직책을 조정했다는 측면에서 헌법개정을 정당화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한 평론가가 인민일보에 기고한 글에서 헌법 개정이 곧 시 주석의 종신집권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바 있지만, 시 주석 스스로는 이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해명한 적이 없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국가주석직의 경우 지난 3월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개헌안 통과를 통해 3연임 제한 조항이 폐기됐다. 중국의 당 총서기와 중앙군사위 주석직은 연임 제한이 원래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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