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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아시아초대석]김원대 IR협의회 회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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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김원대 한국IR협의회 회장은 국내 최고의 파생상품 전문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1987년 한국거래소에 몸담아 1991년부터 2007년까지 파생상품시장본부에서 일했다. 이후 청산결제부장, 파생상품 신사업부장, 파생상품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 7월부터 2016년 7월까지는 유가증권시장본부 본부장(부이사장)으로 일했다. 파생과 함께 한 삶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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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대 한국IR협의회 회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별관에 마련된 집무실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1991년, 국내에 개념조차 희박했던 시절에 코스피200 선물을 만들었다. 당시 그의 직급은 대리였다. 이후 코스피200 옵션시장, 돈육 선물시장, 석유거래소 등 각종 파생상품 시장의 산파 역할을 했다. 2012년에는 영국에서 발행되는 세계적 파생상품 시장 전문지 'FOW(Futures & Options World)'가 '최근 30년간 세계 파생상품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30인'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울산 학성고를 졸업해 경북대 법학과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또 지난 2월 한양대 대학원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법 전문기다. 선물이나 옵션 등 파생상품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전공과 관련이 있다. 파생시장 도입 당시 논란의 핵심이 증권거래법이었기 때문이다.

유가증권시장본부장으로 일할 때는 배당 확대와 함께 고가이면서 저유동성 주식의 액면분할에 주력했다. ‘황제주’로 불렸던 아모레퍼시픽이 액면분할을 결정하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중소형 상장법인 합동 IR과 KRX 상장기업 합동 글로벌 IR 등을 다수 개최했다. 1993년에 재무부장관 표창, 1999년 재정경제원장관 표창, 2005년 재정경제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거래소는 지난 1월 김 회장 취임 당시 "증권과 파생상품 등 자본시장 전반에 대한 해박한 전문지식과 식견을 갖췄다. 다수의 국내외 IR 행사 개최와 상장 유치 활동 등의 경력을 기반으로 향후 한국 증시의 상장기업 IR 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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