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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유엔주재 중국대사 “무력사용 반대하기에 러시아 결의안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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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오쉬(馬朝旭) 유엔 주재 중국대사는 14일(현지시간) 무력 사용을 반대하기 때문에 미국·영국·프랑스의 시리아 공습을 규탄하는 내용으로 러시아가 마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15일 중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마차오쉬 대사는 안보리 표결이 미국, 영국, 프랑스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되자 "중국은 국제 관계에서 무력을 사용하는 것을 반대해왔다"며 "각국의 주권과 독립, 통일, 영토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보리를 피해서 취한 일방적인 군사 행동은 유엔 헌장에 위배된다. 이는 국제법과 국제 관계 준칙에 저촉될 뿐만 아니라 시리아 문제 해결에 새로운 변수를 더하게 됐다"며 "정치적 해결만이 시리아 문제의 유일한 출구이며 각국은 유엔이 주도하는 역할을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서방세계가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을 응징한다며 공습에 나서자 러시아는 긴급 안보리 회의를 요청하고 무력 사용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상정했다. 하지만 결의안 의결은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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