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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한은 외자운용원 “삼성증권과 외화채권 거래 잠정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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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한국은행이 삼성증권과 외화채권 매매 거래를 중단했다. 최근 발생한 유령 주식 사태로 신뢰도에 치명타를 입게 되면서 거래를 잠정적으로 중단하게 된 것이다.

13일 한국은행 외자운용팀 한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증권 배당사고 이후 거래를 잠정적으로 중단한 상태다. 거래 대상 풀에서 완전 제외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작년 말 국내 증권사 가운데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과 외화채권 매매 거래기관으로 선정 돼 올해부터 참여해 왔다. 작년 말 한국은행은 국내 증권사의 외화채권 거래가 늘어난 데다 중개 역량이 과거에 비해 높아졌다는 판단으로 올해 본격적으로 국내 기관과 거래를 개시했다. 그러나 유령 주식 사태로 삼성증권의 신뢰도가 하락하면서 외화채권 매매 대상에서 잠정적으로 제외 됐다.

삼성증권은 지난 6일 우리사주에 대해 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 대신 1000주를 배당, 실제로 발행하지 않은 주식 28억주를 직원들의 계좌에 잘못 입고했다. 직원 16명이 501만2000주를 시장에 내다 파는 도덕적 해이를 보인 탓에 당일 삼성증권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외자운용원 관계자는 “거래 대상자에 속해 있다고 하더라도 반듯이 거래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삼성증권과의 거래 잠정중단은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수정 기자 chri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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