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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폼페이오 “북핵 위협 해결 커다란 외교적 과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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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미국의 새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12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의회 인준 청문회 모두발언 자료에서 북핵 위협 해결을 “가장 큰 외교적 과업”이라고 말했다고 AP 등 미국 외신들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폼페이오 지명자가 의회에 서면 제출한 이 원고를 보면 특히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북한과의 과거 회담에 관한 CIA 기록을 읽어봤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북한의 핵무기에 의한 위험에 빠지는 것을 막고, 비핵화를 달성하는 데 전념한다”며 북핵 문제의 위험성이 크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능력을 신뢰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누구에게나 위험은 크지만, 북한 정권에 (이런 위험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테이블에서 놀이를 하는 사람이 아니다. 나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또 “북한 정권에 압력을 가하기 위한 노력을 중국이 지원하는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하지만 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취임 후 미국의 대러시아 정책 변화도 예고했다.

그는 “우리의 수년간 지속된 유화 정책으로 러시아가 공격적인 행동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제는 끝났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치러야 할 비용을 올리기 위해 행정부가 긴 목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현 행정부는 러시아를 “나라의 위험”으로 판단하며, 트럼프 대통령도 푸틴 대통령에 대해 ‘거칠게’ 나가려 결심이 굳다는 점을 강조해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의 관계를 의심스럽게 바라보는 상원의원들을 설득한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세계 무대에서 미국의 가치나 인권의 중요성을 부각하는 데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리드할 의무”(duty to lead)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만약 미국이 민주주의와 번영, 인권 문제에 앞장서지 않는다면 누가 하겠느냐”고 밝혔다.

그는 “우리와 같이 힘과 원칙을 겸비한 나라가 없다”며 국무부가 과거의 ‘영화’(swagger)를 되찾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나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기자들이 나를 ‘매파’, ‘전쟁 강경파’로 분류할 때 고개를 젓게 된다. 제복을 입고 복무한 적이 있는 우리 같은 사람들보다 더 전쟁을 두려워하는 이들도 없을 것”이라며 “전쟁은 마지막 수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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