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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신한금융, 임원 자녀 '특혜 채용' 의혹…"정당한 절차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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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9일 신한금융지주가 전·현직 고위 임원 자녀에 대해 채용 과정에서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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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서민지 기자] 신한금융지주(신한금융)가 전·현직 고위 임원 자녀에 대해 특혜 채용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정당한 절차를 거쳤다"고 해명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 계열사 채용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신한금융의 전·현직 고위 임원 자녀 17명이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등 그룹 계열사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퇴사했지만 근무한 적이 있는 전·현직 임원 자녀를 합치면 20여 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의 차남은 1992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뒤 신한프라이빗에쿼티 이사까지 오른 뒤 퇴사했다. 입행 당시 라 전 회장이 신한은행장을 맡고 있었다.

한동우 전 신한금융 회장의 아들의 경우 증권사에 다니다 한 전 회장이 신한생명 대표이사를 지내던 2004년 경력직으로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지난해부터 미국 뉴욕지점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외에도 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과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 홍성균 전 신한카드 부회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사장 등의 자녀가 신한은행, 신한카드 등 그룹 내 계열사에 다녔거나, 현재 다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신한금융 측은 절차에 따른 채용이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임원 자녀가 다니고 있는 사실은 맞다"면서도 "블라인드 채용 과정에서 임원 자녀라는 사실은 알 수 없으며, 모두 정당한 절차를 거쳐 채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 당국도 '채용 비리' 의혹이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고, 추가 조사 계획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이 올해 1월 11개 국내은행을 대상으로 채용 비리 검사를 진행한 결과 신한금융은 관련 의혹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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