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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금감원, 9일부터 삼성증권 특별점검 착수…추후 증권사 전체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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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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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삼성증권 배당사태와 관련해 후속 조치에 들어간다. 삼성증권을 시작으로 증권사뿐 아니라 주식거래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이 이뤄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삼성증권 배당 착오 입력 사고에 대한 대응 방안을 10일 발표했다.

이날 오전에는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이사를 면담하고 증권사로서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철저한 사고 수습을 촉구했다. 또한 투자자 피해 보상이 신속하고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명확한 기준과 절차를 조속히 마련하고 삼성증권 자체적으로 피해신고 접수 및 처리를 담당하는 전담반을 구성,운영할 것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지난 6일 발생한 삼성증권의 배당 착오 입력 및 매도 행위를 자본시장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크게 떨어뜨리는 대형 금융사고로 간주하고, 금융소비자의 입장에서 이번 사고를 엄정하고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금감원은 9, 10일 양일간 팀장 등 직원 3명을 파견해 삼성증권의 결제이행 과정에 대한 현장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결과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즉시 시정하기로 했다.

또한 오는 19일까지 7영일 동안 삼성증권에 대해 투자자 보호 및 주식거래시스템 안정을 위한 현장검사할 예정이다. 검사 대상은 ▲ 보유하지 않은 주식이 입고돼 장내에서 매도된 경위 ▲ 직원이 대량의 자사주를 아무런 제한 없이 매도할 수 있는 내부통제시스템 문제점 ▲ 투자자 피해 보상을 위한 대응 현황 ▲ 관련 내부통제 체계 및 운영현황 적정성 등이다.

금융당국은 삼성증권 검사 이후 전체 증권사와 유관기관 대상으로 주식 거래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융위원회 등과 함께 제도개선 등 구체적인 재방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밖에 삼감원은 4월 중 배당을 예정하고 있는 상장 증권사들에 대해서는 배당 처리 시 내부통제를 철저하게 하는 등 사고예방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6일 발생한 삼성증권의 배당 착오 입력 및 매도 행위는 자본시장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크게 떨어뜨리는 대형 금융사고'라면서 '금융소비자의 입장에서 이번 사고를 엄정하고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번 사고로 실추된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검사에서 위법사항이 확인된 경우에는 관련자 및 삼성증권에 대해 법규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증권은 지난 6일 오전 9시30분 우리사주 조합원 직원 2018명에 대해 현금배당 28억1000만원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담당직원이 삼성증권 주식 28억1000만주을 입고하는 전산 전산입력 사고를 범했다.이 과정에서 삼성증권의 일부 직원(16명)은 당일 오전 착오 입고 주식 중 501만주를 주식시장에서 매도했다. 이에 삼성증권 주가가 한때 전일 종가 대비 약 12% 가량 급락(3만9800원→3만5150원)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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