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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페북, 韓고객 8만6천명 정보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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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한국 내 피해자가 8만6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페이스북코리아는 6일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히고 "국내에서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고 예상되는 총이용자는 8만5893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구멍인 '디스이즈유어디지털라이프(thisisyourdigitallife)'라는 심리 상태 분석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한국 이용자 184명의 페이스북 친구 숫자를 근거로 계산된 것이다. 페이스북은 인터넷주소(IP) 위치에 기반해 해당 기간에 한국에 있었던 이용자 수를 집계했다. 페이스북은 오는 10일 잠재적 피해자에게 개별적으로 안내문을 보낼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는 페이스북 개인정보 제공 사건을 계기로 지난달 30일부터 페이스북을 포함한 국내외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메신저 사업자의 개인정보 수집 관련 적정성에 관한 실태점검을 진행 중이다. 페이스북이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한 것이 적절했는지, 국내 관련 법령을 위반했는지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역시 지난달 30일부터 페이스북, 카카오, 네이버 등 부가통신사업자들이 민감한 이용자 정보를 정당한 절차에 따라 수집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실태조사를 시작했다.

이에 앞서 페이스북은 이번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가 전 세계적으로 최대 8700만명에 달한다고 밝히면서 새로운 약관 정책을 발표했다. 새 약관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자신의 정보가 페이스북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 수 있게 됐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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