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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베이징영화제 초청 한국 영화 7편, 상영 시작…한한령 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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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베이징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한국영화들이 오늘 중국 베이징 시내 영화관에서 사전 상영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사드갈등으로 한류를 제한하는 한한령이 내려진 뒤 한국영화가 중국에서 상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늘(6일) 홍상수 감독의 '클레어의 카메라'를 시작으로 내일 '그 후', 모레 '군함도' 등이 차례로 베이징 시내 CGV와 완다 영화관 등에서 상영됩니다.

지난해 베이징영화제에서는 사드 갈등이 불거지면서 한국영화는 단 한편도 초대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상영은 오는 15일 개막하는 베이징영화제를 앞두고 일반 관객들을 위한 것으로, 한 편당 2∼3회 씩 상영됩니다.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베이징영화제에서는 전 세계 영화 500여편이 상영됩니다.

한국영화는 연상호 감독 애니메이션 '서울역'과 홍상수 감독의 '그 후' '클레어의 카메라',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 김현석 감독의 '아이 캔 스피크', 조영준 감독의 '채비', 유아 애니메이션 '뽀로로 공룡 섬 대모험' 등 7개 작품이 초청받았습니다.

올해는 베이징영화제 마켓에서 한국영화의 수출입 상담 부스도 운영됩니다.

지난해에는 초청작이 없어 별도 부스를 운영하지 못했습니다.

2년 여만에 한국영화가 중국에서 상영되면서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박해진·오연서 주연의 영화 '치즈 인 더 트랩' 방영이 확정되는가 하면, 항저우 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 20여개 한국업체의 참여가 확정됐습니다.

베이징 영화업계관계자는 아직 한한령이 완전히 해제 국면에 들었다고는 볼 수 없지만,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편상욱 기자 pe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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