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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삼성증권,큰 일 낼뻔…배당금 대신 주식 입고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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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슈섹션] 삼성증권에서 우리사주 직원들 몫의 배당금을 현금 대신 주식으로 잘못 지급하는 전산 사고가 발생, 주가가 11% 이상 출렁였다.

헤럴드경제

회사는 잘못 배당된 주식을 곧바로 정상화 했지만 일부 직원들은 그 사이 주식을 시장에 내놓았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6일 “직원보유 우리사주에 대해 배당금이 입금되는 과정에서 배당금 대신 주식이 입고되는 전산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담당 직원이 배당 단위를 잘못 설정한 ‘팻 핑거(주식 중개인의 주문 실수)’가 일어난 것이다.

삼성증권은 당초 1주당 1,000원의 현금 배당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직원 보유 계좌에는 1주당 1,000주의 삼성증권 주식이 입고됐다. 삼성증권 직원들이 약 283만1,620주의 우리사주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입력 실수로 28억주가 넘는 주식이 계좌에 입고된 셈이다.

삼성증권측은 잘못 배당된 주식을 바로 복구했지만 주식을 배당받은 일부 직원들이 그 전에 주식을 내놓으면서 주가는 장 중 한때 11.7%(4,650원) 하락한 3만5,150원으로 추락했다. 삼성증권 계좌에서만 550만주에 물량이 쏟아졌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급변할 때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2분간 냉각 기간을 부여하는 변동성완화장치(VI)를 7차례 발동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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