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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38노스 "北 핵실험장 활동 크게 줄어"…日 외무상 발언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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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장규석 특파원

노컷뉴스

© CNES 2018, Distribution Airbus DS/ via 38No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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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새 핵실험을 준비 중이라는 일본 외무상의 발언을 정면 반박하는 주장이 미국에서 제기됐다.

미 존스홉킨스대가 운영 중인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2일(현지시간) 프랭크 파비안, 조셉 버뮤데즈, 잭 리우 등 전문가들의 분석 글을 통해, 북한이 새 핵실험을 준비 중이라는 일본 외무상의 주장은 위성사진과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지난달 31일 한 강연에서 "과거 핵실험을 진행한 실험장에서 터널로부터 흙을 밖으로 옮겨 다음 핵실험 준비를 열심히하고 있는 것도 보인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고노 외무상은 자신의 분석은 미국이 보내 준 위성사진에 의한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38노스는 "지난 3월 23일에 촬영된 (풍계리 핵실험장의) 위성사진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며 "말 그대로 핵실험장에서의 활동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서쪽 갱도의 굴착작업은 올초까지 매우 활발히 진행됐지만, 최근에는 인력과 장비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감소했고, 새로 굴착된 흙의 양도 매우 적다"고 덧붙였다.

38노스는 그러나 "최근 도로공사가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하면, 북한은 평양이 결심하면 핵실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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