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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남북관계 훈풍타고 원화 강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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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당 1056.6원으로 마감/2014년 10월30일 이후 최저

남북 관계 훈풍이 원화 강세로 이어졌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9원 내린 달러당 1056.6원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14년 10월30일(1055.5원) 이후 최저치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원 떨어진 1061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하락폭이 점점 커졌다. 이날 환율은 장중 달러당 1056.5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장중 기준으로는 2014년 10월31일(1052.9원) 이후 가장 낮다.

전날 평양에서 13년 만에 남측 공연단 공연이 이뤄졌고 이 자리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부부 등이 참석한 것이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렸다. 시장에서 이날 공연을 북한 리스크 완화 신호로 받아들이면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확산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외환 당국이 개입할 것이라는 경계감이 약해진 점이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재무부 환율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당국의 개입 전망이 약해진 것이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외환시장과 달리 주식시장은 하락 반전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9포인트(0.07%) 내린 2444.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3.29포인트(0.38%) 떨어진 867.80으로 마감했다.

이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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