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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일부 노조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부결”…투표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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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투표 앞두고 민주노동자회 유인물 배포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찬반투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일부 노조원들이 부결을 주장하고 있어 투표결과가 주목된다.

현 노조 집행부 조직인 ‘민주노동자회’는 1일 오전 광주공장에서 ‘국내 공장 유지는 부결밖에 없다’는 내용의 유인물을 노조원들에게 배포했다.

민주노동자회는 “국내공장 유지는 부결밖에 없다”며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의 기술력과 설비능력을 흡수하고 중국공장 장상화가 되면 국내물량은 중국에서 충당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종장 생산능력 이상의 영업오더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국내공장의 축소와 인력 구조조정은 필연적으로 뒤따를 것이다”면서 “쌍용차의 경우 상하이차에 매각된 1년 반만에 고용, 물량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채권단과 사측은 이번 찬반투표에 부결이 되면 법정관리가 된다고 겁박하고 있다”며 “반드시 부결시켜 해외매각 저지 국내기업 인수해야 한다며 고용과 생존권 사수하는 유일한 방법은 부결뿐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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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운동장에 해외매각 투표 부결을 촉구하는 노동조합 회보가 흩어져 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이날 조합원에게 해외매각 찬반 의사를 묻는 투표를 시행했다.[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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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노조 집행부 조직인 ‘현장투쟁노동자회’도 ‘회사도 팔아먹고 자구안 조공까지 바치라고, 차라리 죽여라’는 내용의 유인물을 노조원들에게 나눠줬다.

현장투쟁노동자회는 “노조지회가 자구안을 제출 안 한다고 해서 정부가 부도 처리하겠느냐”며 “지회가 자구안을 바칠 이유가 없고, 이번 투표총회 소집은 3일 전 공고 규약 규정 위반으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실시되는 투표에 큰 변수가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노조가 해외매각을 합의해놓고 부결을 주장한 것은 사회 윤리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조합원 절반 이상이 투표해야 하는데 투표율과 투표결과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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