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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외환마감]남북정상회담 일정 확정…원화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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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원·달러 환율 1065.9원 마감…4.9원↓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원·달러 환율이 29일 하락 마감했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9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1065.9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5일(1065.4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장중에는 1064.5원까지 내렸다. 이 역시 15일 이후 최저치다.

이날 장 초반에는 한국과 미국이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하면서 우리 외환당국의 시장개입 억제를 약속 받았다는 소식에 원화가 강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 원·달러 환율이 당국 경계감에 1060원 밑으로 내려가지 못 했는데, 외환당국의 손발이 묶이면 빠르게 하락할 수 있어서다.

그런데 오후 들어 이는 완화됐다. 외환당국이 이 소식을 극구 부인하는 한편,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을 비롯해 외환시장 운영방식에 변화가 없을 거라고 알렸기 때문이다.

장 후반 원화 강세를 주도한 것은 남북 정상회담 이슈였다.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양측은 다음달 27일에 평화의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원화는 강세 압력을 받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남북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되면서 원화가 강세를 보였다”면서 “정부가 한·미간 환율개입 합의는 없었다고 부인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큰 폭 내리지는 못 했다”고 말했다.

이날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82억8600만달러였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00.19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6.57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2325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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