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3 (금)

어도비 서밋 참석한 페북 부사장 "개인정보 관리 투명성 높일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라스베이거스(미국)=김지민 기자] ['어도비서밋2018' 진 알스톤 페북 부사장 "데이터, 보호하지 못하면 다룰 자격 없어"]

머니투데이

진 알스톤 페이스북 마케팅파트너십 담당 부사장(왼쪽에서 세번째)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어도비 연례 디지털 마케팅 컨퍼런스 ‘어도비 서밋 2018’에 참석해 이번 데이터 유출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김지민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프라이버시 관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진 알스톤 페이스북 마케팅파트너십 담당 부사장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어도비 연례 디지털 마케팅 컨퍼런스 ‘어도비 서밋 2018’에 참석해 "더 나은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개인정보 유출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페이스북의 임원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디지털 마케팅 컨퍼런스에 패널로 나선 자리에서 전 세계를 들썩이게 하고 있는 '데이터 스캔들'에 대한 대답을 자청한 것이다.

알스톤 부사장은 "페이스북의 미션은 커뮤니티를 구축할 수 있는 파워를 주고 세상이 서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 이는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미션이며 비즈니스 브랜드를 연결되게 하는 부분에 대한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영국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5000만명의 페이스북 개인정보를 유용하는 것을 도왔다는 의혹과 함께 휴대전화 통화 정보까지 수집했다는 지적이 나오며 사면초가에 빠진 상태다.

알스톤 부사장은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평소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야 한다는 얘기를 자주 해왔다"며 "저커버그와 경영진을 대신해 이 부분에 대해 말하자면, 우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지를 다하고 있고 저커버그가 말했듯이 회원들의 정보를 보호하지 못하면 정보를 받을 자격도 없다"고 밝혔다.

현재 개인정보 관리 상태에 대한 점검을 진행 중이라는 사실도 알렸다. 그는 "우리와 생태계를 이루는 곳들과 과거를 돌아보고 있는 중"이라며 "정상적이지 않은 데이터는 삭제하고 잘못된 부분은 알릴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무대에 함께 오른 트위터, 링크드인 마케팅 담당 임원들도 페이스북 사태를 의식한 듯 프라이버시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카이 마다티 트위터 콘텐츠&파트너십 글로벌 헤드는 "우리의 가치는 사람들이 대화할 수 있도록 참여하게 하는 데 있다"며 "대중에게 모든 것이 공개된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퍼블릭 플랫폼이기 때문에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멜리사 셀체르 링크드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은 "우리가 추구하는 제1의 가치는 회원에 있다"며 "링크드인의 모든 회원들이 일·월·주 단위로 내 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투명하게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5월 시행될 유럽 개인정보보호법(GDPR) 에 맞춰 최고 수준의 기준을 적용해 데이터를 활용 중"이라며 "직원들은 GDPR에 대한 트레이닝도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지민 기자 dandi@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