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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김현종 “한미 FTA 개정 협상 사실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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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공식 브리핑 예정
“관세 기존 협정에서 후퇴 없었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재개정 협상이 타결 단계에 접어들었다. 한국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면제도 공식 타결이 임박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통상 협상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기자들과 만나 "한미FTA와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철강 관세에 대해 미국과 원칙적인 합의, 원칙적인 타결을 이뤘다"고 말했다. 미국과의 협상을 마치고 25일 귀국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FTA와 232조 철강 관세에 대해 미국과 원칙적인 합의, 원칙적인 타결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26일) 국무회의 보고 이후 FTA 재개정 협상 등에 관해 자세히 말하고 기자 브리핑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농업 부문에서 한국이 설정한 '레드라인(금지선)'을 지켜 농업 분야의 추가 개방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또 자동차 부품의 의무사용과 원산지 관련해서도 미국 요구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김 본부장은 밝혔다.

김 본부장은 "기존 양허의 후퇴도 없었다. 지금까지 관세 철폐한 것에 대해서는 후퇴가 없다"고 밝혔다. 기존 한미FTA에서 합의한 관세 철폐 대상과 철폐 일정 등이 변경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 본부장은 "불확실성을 조기에 제거해 우리 업계가 안정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조건을 만들었다"고 의의를 두었다.

정부가 당초 협상 목표로 내건 '상호 이익균형'을 달성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김 본부장은 "비행기 타기 전까지 계속 협상했기 때문에 내일 국무회의가 끝나고 난 다음에 구체적인 내용을 다시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조귀동 기자(ca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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