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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팀 쿡 "제2 페북 사태 막으려면 새 개인정보 규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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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팀 쿡 애플 CEO(자료: 아사 매스아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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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제2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고도화된 개인정보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쿡 애플 CEO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연례 중국 개발 포럼에서 '페이스북 사태를 볼 때 개인정보 사용이 제한돼야 하는가'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그는 “가입자들이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개인정보가 모이고 활용되는 것을 막으려면 잘 만들어진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영국 데이터 분석기업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는 페이스북 사용자 5000여만명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확보·이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 정보는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선 후보 지원전략을 세우는데 활용됐다. 페이스북은 사실을 인지하고도 2년 동안 침묵하면서 창립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최근 미국 하원 에너지·상무의원회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대표 청문회 출석을 요구했다.

쿡 CEO는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수집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표했다. 개인은 자신의 데이터를 포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고, 이번 사태로 문제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는 “누군가 몇 년 동안 무엇을 검색했는지, 누구와 접촉했는지, '좋아요'나 '싫어요'를 눌렀는지 세부정보를 알아내는 기능은 필요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주 많은 사람이 개인정보를 포기하고 있다”면서 “언제가는 (페이스북 사건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었고 결국 현실이 됐다”고 덧붙였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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